강진향교

1. 본문

강진향교(康津鄕校)는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읍에 있는 향교입니다. 1985년 2월 25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1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강진향교는 조선시대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의 중등교육과 지방민의 교화를 위해서 창건되었습니다.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윤탁이 대성전에 은행나무를 심도록 권장하였다는 기록과 현재 은행나무의 수령으로 볼 때 조선 초 1400년대로 추정됩니다.

강진향교는 임진왜란 때 피해를 입었으나, 1613년에 이 지역 출신 입방자들이 의금(義金)을 내고 군수 정인(鄭寅)의 도움을 받아 사마재(司馬齋)를 건립하였으며, 1676년(숙종 1년)에 본격적으로 중건되었습니다. 1901년과 1919년에는 대성전을 중수하였으며, 1935년에 명륜당을 중수하였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건물은 대성전·동재·서재·명륜당 등이 있습니다. 앞쪽에 명륜당을 중심으로 배움의 공간을 두고, 뒤쪽에 대성전을 중심으로 제사공간을 두고 있어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형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 노비, 책 등을 지급받아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1894) 이후에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제사만 지냅니다. 이곳에 보관되어 있는 책은 지방 향토사연구에 좋은 자료가 됩니다.

강진향교는 인성예절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문화재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