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뱃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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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문
거문도뱃노래는 전라남도 거문도에서 어민들이 고기를 잡으면서 부르는 노동요입니다. 1972년에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가거도 멸치잡이노래'와 함께 멸치잡이 뱃노래의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거문도뱃노래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형식: 선소리꾼이 소리를 메기면 다른 뱃사람들이 뒷소리를 받는 형태로 노래합니다. 반주 악기로는 북, 꽹과리, 장구 등이 사용됩니다.
- 종류: 작업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뱃노래가 있습니다.
- 술비소리: 배에서 쓰는 밧줄을 꼬면서 부르는 노래 (세마치장단)
- 고사소리: 배가 떠나기 전 용왕에게 풍요를 기원하며 부르는 노래 (자진모리장단)
- 놋소리: 노를 저어가면서 부르는 노래 (늦은 자진모리장단)
- 월래소리: 그물을 당길 때 부르는 노래
- 가래소리: 고기를 퍼 올릴 때 부르는 노래 (세마치장단)
- 썰소리: 만선이 되어 돌아올 때 부르는 노래 (다른 지역의 '배치기소리'와 유사)
- 지역적 특색: 지방 사투리가 그대로 남아있고, 고유의 가락과 언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타 지역 뱃노래와 섞이지 않고 순수하게 전통을 이어온 점이 특징입니다.
거문도뱃노래는 순박하면서도 힘찬 어민들의 기질과 정서를 담고 있으며, 어업 과정에 맞춰 체계화된 노래를 통해 어민들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민속 음악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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