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중기

1. 본문

거중기는 조선 시대 정조 때 수원 화성을 쌓는 데 사용된 기구로,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하여 작은 힘으로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정약용이 중국의 《기기도설》을 참고하여 고안했으며, 화성성역의궤에 설계도가 실려 있습니다.
거중기의 원리 및 구조:

• 복합 도르래: 거중기는 고정 도르래와 움직 도르래를 모두 사용하여 힘의 이득을 얻습니다. 움직 도르래는 들어 올리는 데 필요한 힘을 절반으로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 화성성역의궤 기록: 화성성역의궤에 따르면 거중기는 4개의 움직 도르래를 사용하여 1/8로 힘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 밧줄과 도르래: 밧줄과 도르래를 이용하여 적은 힘으로 무거운 짐을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 건축 자재 운반: 거중기는 성벽을 쌓는 데 필요한 무거운 돌과 같은 자재를 운반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채석장에서 석재를 수레에 싣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 공사 기간 단축: 적은 힘으로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어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 건축 기술 발전: 대규모 공사를 짧은 기간에 마칠 수 있게 함으로써 건축 기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 거중기의 전체 그림과 분해도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기기도설(奇器圖說): 정약용이 거중기를 고안하는 데 참고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