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몽요결

1. 본문

격몽요결(擊蒙要訣)은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정치가인 율곡 이이(1536~1584)가 1577년(선조 10년)에 저술한 책입니다. 초학자, 즉 학문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입문서이자 교육 지침서로, 유학의 기본 원리와 실천 방법을 담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

• 제목의 의미: '격몽(擊蒙)'은 '어리석음을 깨우치다'라는 뜻이며, '요결(要訣)'은 '중요한 비결'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격몽요결'은 몽매한 아동의 지혜를 깨우쳐 주는 요긴한 것을 의미합니다. (2008-07-10)
• 저술 목적: 이이는 해주 석담에서 학도들을 가르치면서, 초학자들이 올바른 방향을 잡지 못하고 굳은 뜻 없이 공부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습니다. 이에 학문하는 이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실천 방법을 제시하여 올바른 학문의 길로 인도하고자 이 책을 저술했습니다.
• 구성: 서문과 본문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문은 입지(立志), 혁구습(革舊習), 지신(持身), 독서(讀書), 사친(事親), 상제(喪制), 제례(祭禮), 거가(居家), 접인(接人), 처세(處世)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 끝에는 사당도, 시제도 등 각종 의례 관련 내용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 입지(立志): 학문을 시작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뜻을 세워 성인이 될 것을 목표로 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 혁구습(革舊習): 학문에 정진하지 못하게 하는 나쁜 습관들을 버려야 함을 강조합니다.
• 지신(持身):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 독서(讀書): 올바른 독서 방법과 책을 통해 이치를 깨달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 사친(事親): 부모를 섬기는 도리를 설명합니다.
• 상제(喪制), 제례(祭禮): 상례와 제례의 절차와 의미를 설명합니다.
• 거가(居家): 가정생활에서의 올바른 태도를 제시합니다.
• 접인(接人):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예절과 도리를 설명합니다.
• 처세(處世):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처신 방법을 제시합니다.
• 영향: 조선시대 초학자는 물론, 사림에서 읽혀야 할 책으로 널리 유포되었으며, 인조 때는 전국 향교에서 주요 학습 교재로 삼았습니다. (2015-10-17)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성교육의 교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인간이 지켜야 할 기본적인 태도를 쉽고 명확하게 제시하는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3-12-17)

• 율곡 이이는 '격몽요결' 외에도 '성학집요', '기자실기' 등 다양한 저서를 남겼습니다.
• 이이 수고본 격몽요결(李珥 手稿本 擊蒙要訣)은 1976년 4월 23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602호로 지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