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무사

1. 본문

경무사는 다음과 같은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조선 말기 경무청의 장관직: 1894년(고종 31년) 갑오개혁 때 설치된 경무청의 최고 책임자로, 오늘날의 경찰청장에 해당합니다. 처음에는 경찰사(警察使)라고 불렸으나 곧 경무사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경무사는 칙임관(勅任官)으로 임명되었으며, 내무대신의 지시를 받아 경찰 및 감옥 업무를 총괄했습니다. 1900년(광무 4년) 경무청이 폐지되고 경부(警部)가 설치되면서 경무사 직제도 폐지되었으나, 1902년(광무 6년) 경무청과 함께 복설되었습니다. 복설된 경무사는 전국 경찰권을 장악하고 그 지위도 격상되었습니다. 1907년 경무청이 경시청으로 개칭되면서 경무사는 경시총감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경무관: 경무사는 경무청의 으뜸 벼슬을 뜻하기도 하지만, 경무관(警務官)이라는 하위 직책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경무관은 경무사와 경무부관의 지휘를 받아 직권을 집행했습니다.
• 일제강점기 경찰: 일제강점기에는 경찰관의 한 종류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 사묘(祠廟):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정림리에 있는 조선 후기 사묘인 경무사(景武祠)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1684년(숙종 10년)에 금계사(琴溪祠)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고, 1851년(철종 2년)에 중건하면서 경무사로 개칭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