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환성사 대웅전 수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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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환성사 대웅전 수미단(慶山環城寺大雄殿須彌壇)은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환성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단입니다. 2012년 5월 14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3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수미단은 불상을 봉안하기 위해 만든 불단으로, 불교에서 세계의 중심에 있다고 여기는 상상의 산인 수미산을 본떠 만들었습니다. 환성사 대웅전 수미단은 길이 652㎝, 너비 220㎝, 높이 114㎝이며, 정면 12칸, 측면 4칸에 3단으로 구성된 장방형입니다.

환성사 대웅전은 1635년(인조 13)에 중건되었는데, 수미단 역시 이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환성사 대웅전 수미단은 독특한 구성과 꾸밈, 조각 장식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수미단의 각 칸에는 민화를 그리듯 다양한 조각이 새겨져 있는데, 꽃과 나무를 배경으로 봉황, 새, 사슴, 오리, 가릉빈가(극락에 사는 상상의 새) 등과 구름 속에서 꿈틀대는 청룡과 황룡 무늬, 그리고 각기 다른 표정의 도깨비 얼굴 등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조각들은 사랑, 장수, 다자다복 등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환성사 대웅전 수미단은 후불벽 뒷면을 통해 수미단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내부의 일부 부재에는 묵서(墨書)가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