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향교 대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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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향교 대성전(慶州鄕校 大成殿)은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축물로, 보물 제172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경주향교 대성전의 역사

• 정확한 창건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조선 성종 23년(1492)에 경주부윤 최응현이 중수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으나, 선조 33년(1600)에 부윤 이시발이 대성전과 전사청을 중건하였습니다. 이후 선조 37년(1604)에 동·서무, 광해군 6년(1614)에 명륜당과 동·서재를 중건하면서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 2000년에 대성전을 수리하면서 발견된 상량문은 대성전의 역사와 경주향교의 변화를 밝혀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경주향교 대성전의 특징

•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입니다.
• 내부에는 공자를 비롯한 중국과 우리나라 선현들의 신위가 모셔져 있습니다.
• 기단의 축조 방식, 고맥이석의 조영 기법, 공포와 창호, 가구 등에서 옛 건축 기법을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 건물 네 모서리에는 활주를 세워 뺄목이 아래로 처지지 않게 보강하였습니다.
• 대성전 앞면의 계단석은 안압지에서 옮겨온 것이라고 전해지며, 명륜당 기단 등에서 발견되는 석탑 부재와 함께 보존 가치가 큽니다.

경주향교의 배치경주향교는 전묘후학(前廟後學)의 배치 형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즉, 앞쪽에는 대성전과 동서무로 이루어진 문묘(제향 공간)가 있고, 뒤쪽에는 명륜당을 중심으로 하는 강학(교육 공간)이 위치합니다.

경주향교 대성전은 간결하면서도 위엄 있는 목조 건물로, 옛 건축 양식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