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구황동 원지 유적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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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구황동 원지 유적 일원은 경상북도 경주시 구황동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의 정원 유적입니다. 2019년 2월 26일에 대한민국의 사적 제54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1999년 황룡사지 관련 전시관 건립 부지 시굴 조사를 하던 중 발견되었으며, 2004년까지 발굴 조사를 통해 통일신라 시대의 석축, 담장, 우물 등의 유적과 함께 원지 유적이 확인되었습니다. 원지는 중심부에 크고 작은 인공섬 2개가 있고, 그 주위에 입수로와 배수로, 건물지, 담장, 축대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출토된 여러 유물을 통해 원지의 조성 시기, 변화상, 공간 배치 등을 알 수 있어 통일신라 시대 조경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구황동 원지는 동궁과 월지, 용강동 원지에 이어 세 번째로 확인된 신라 왕경 원지 유적으로 희소성이 있습니다. 2023년 6월부터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복원 및 정비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2021년 10월에는 신라왕경의 사찰과 정원 복원·정비를 위한 학술대회가 개최되어, 경주 분황사지와 구황동 원지 유적 일원에 대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고찰하고 유적의 구조와 성격 등을 규명하는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