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석굴암 삼층석탑

1. 본문

경주 석굴암 삼층석탑(慶州 石窟庵 三層石塔)은 경상북도 경주시 진현동 석굴암 경내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의 석탑으로, 보물 제91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석굴암에서 동북쪽으로 약 150m 지점 언덕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징:

• 형태: 2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형태입니다. 기단은 원형과 8각형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그 위로 4각형의 탑신이 쌓여 있어 매우 독특한 모습입니다.
• 크기: 높이는 약 3.03m (또는 3.1m)입니다.
• 제작 시기: 8세기 말 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조화: 전체적으로 원형, 4각형, 8각형의 조화가 아름답고, 세부적인 조각 수법이 경쾌합니다.
• 특이성: 기단부가 원형과 8각형으로 이루어져 있고 탑신은 4각형으로 구성된 흔하지 않은 이형 석탑입니다.

• 기단: 2층 기단으로, 하대는 지대석, 면석, 갑석 전체가 하나의 돌로 조각되어 있습니다. 하대 지대석은 높고 큼직한 원형이며, 하대 면석은 8각형입니다. 상대 역시 하대와 같은 방식으로 하나의 돌로 조각되었으며, 전체적인 모습과 수법이 하대와 유사합니다. 다만, 상대 탑신 받침 조각은 사각형입니다.
• 탑신: 3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층마다 몸돌(탑신석)과 지붕돌(옥개석)이 있습니다. 1층 탑신석은 별도의 돌로 만들어졌고, 2층과 3층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3층 지붕돌 위에는 머리 장식을 받치는 노반과 무늬가 새겨진 복발이 남아있습니다.
• 지붕돌: 평평하고 얇으며, 낙수면은 완만하게 내려오다가 끝에서 경쾌하게 들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