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배반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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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배반투표(階級背反投票, Class Betrayal Voting)는 자신이 속한 사회경제적 계급에 불리한 정책을 내놓는 정당이나 후보에게 투표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한국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계급배반투표의 원인:

• 다양성: 사회에는 다양한 집단이 존재하고, 각 집단은 경제적 이해관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치관과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적 계급이 투표 행위를 결정하는 유일한 요인이 아닐 수 있습니다.
• 정치 성향의 혼재: 개인은 경제적으로는 진보적 성향을, 사회적으로는 보수적 성향을 가질 수 있습니다.
• 계급과 가치의 불일치: 개인이 속한 계급의 이익보다 다른 가치(예: 종교, 환경, 성 평등)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지지 이유:
• 계급 기반 투표의 비효율성: 자신의 계급을 대변하는 정당이 집권하더라도 실질적인 이득이 없을 수 있다는 인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무조건적인 지지: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로 인해 계급 배반 투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착오:
• 정보 부족: 유권자가 정책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낮거나, 정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경우 계급 배반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 이익 판단 착오: 자신의 장기적인 이익을 고려하지 않고 단기적인 이익에만 집중하여 투표할 수 있습니다.

• 저소득층이 부자 감세를 주장하는 정당에 투표하는 경우
• 고학력, 고소득층이 분배와 평등을 강조하는 정당에 투표하는 경우
• 노동자 계층이 복지 정책에 반대하는 정당에 투표하는 경우(장기적으로 노동자 계층에 피해가 올 수 있는 정책임에도 불구)

• 조지 레이코프(G. Lakoff):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관에 따라 투표하며, 자신의 이익과 정체성이 일치하면 그에 따라 투표한다고 주장합니다.
• 스티브 비코(Steve Biko): 억압받는 사람들의 마음이 억압자들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말하며, 계급배반투표가 반복되면 기존의 불평등한 사회 구조가 더욱 고착화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1992년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는 농촌 유권자들의 여당 지지 성향을 비판하며 계급배반투표를 언급했습니다.
• 2008년 총선, 2012년, 2022년 여론조사에서 저소득층, 저학력층의 보수 성향이 고소득층, 고학력층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계급배반투표 현상이 주목받았습니다.
• 2022년 EAI 동아시아 연구소의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가구소득 300만 원 이하 그룹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가구소득 400만 원 이상 그룹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