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양

1. 본문

고려양(高麗樣)은 고려 시대 후기, 원나라에서 유행했던 고려의 풍습과 문물을 일컫는 말입니다. 고려풍(高麗風)이라고도 합니다.
원 간섭기 (1270년 ~ 1356년)의 시대적 배경:

• 고려는 원나라의 침략을 여러 차례 받았고, 이후 원나라의 간섭을 받게 되었습니다.
• 충렬왕부터 공민왕까지는 원나라와의 결혼 정책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 이 과정에서 고려의 왕족과 귀족 여인들이 원나라로 보내졌고, 이들이 원나라의 황실과 귀족 사회에 고려의 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원 혜종의 황후가 된 기황후입니다.

• 복식: 저고리와 치마를 따로 입는 의복 양식, 신발, 모자 등 고려의 복식이 유행했습니다.
• 음식: 만두, 떡, 각종 과자, 생선국, 인삼주, 상추쌈 등 고려의 음식 문화가 전파되었습니다.
• 기물: 고려청자, 나전칠기, 고려의 먹과 종이, 아청(鴉靑, 검은색을 띤 푸른빛) 등의 기물이 유행했습니다.
• 기타: 채소를 거의 먹지 않던 몽골인들이 고려양의 영향으로 채소를 먹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 고려의 문화가 원나라에 영향을 미친 현상으로, 일종의 한류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원나라 말기부터 명나라 초기까지 유행했습니다.
• 현대 몽골에서도 고려만두, 고려병(약과), 고려아청 등의 용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 고려양은 고려의 문화가 원나라에 전파된 것을 의미하는 반면, 몽골풍은 원나라(몽골)의 풍습이 고려에 들어온 것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