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주산성

1. 본문

고령 주산성(高靈 主山城)은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에 있는 삼국시대의 산성입니다. 1963년 1월 21일에 사적 제6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위치 및 특징:

• 고령군 대가야읍을 둘러싸고 있는 주산(主山, 해발 310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주산은 남북 두 봉우리가 사람의 귀 모양을 하고 있어 이산(耳山)이라고도 불립니다.
• 대가야 시대의 산성으로, 대가야읍에서 으뜸이라고 하여 주산이라고 불립니다.
• 산 중턱에는 옛 무덤이 아홉 봉우리를 이루며 남북으로 뻗어 있어 구미산이라고도 불립니다.

• 정상부에서 6부 능선까지 내려오면서 능선상에 내·외 이중으로 축조된 테뫼식 산성입니다.
• 성 전체 길이는 1351m이며, 토석으로 견고하게 쌓은 성벽의 일부가 남아 있습니다.
• 외성은 7부 능선부터 정상까지 이어지며 둘레는 약 1km입니다.
• 내성은 주산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남문지 일대 발굴 조사를 통해 성벽의 높이는 약 3~4m이며, 편축이지만 성벽의 폭이 넓고 견고하게 축성되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 옹성처럼 다방면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안쪽으로 들여놓은 형태의 성문을 구축하였습니다.
• 대가야 특유의 성벽 축조 스타일이 확인되었는데, 이는 가야 고분을 구축하는 방법과 유사합니다.

• 대가야의 배후 산성으로, 대가야 왕권의 상징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과 인접해 있습니다.
• 연조리 궁성지 등의 존재로 미루어 보아 수도의 중심 방어 성곽으로 기능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대가야가 신라에 대항하기 위해 쌓은 산성으로, 당시의 방어 체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 주변 권역을 감시할 수 있는 범위가 넓으며, 주산성을 따라 방사상으로 대가야에 의해 축조된 중형 산성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 2010년대에 들어서 본격적인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 남문지 일대가 가장 먼저 발굴 조사되었으며, 대가야 특유의 성벽 축조 방식이 확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