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관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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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관아터는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고부면 고부리에 있는 조선시대 관아 터입니다. 2005년 6월 3일 전라북도 기념물 제122호로 지정되었으며, 2024년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고부관아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발단이 된 고부농민봉기 때 농민군이 점령하여 고부군수 조병갑을 몰아낸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원래 위치는 성황산 기슭이었으나, 1765년(영조 41년)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습니다.

1914년 일제강점기에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고부군이 해체되면서 고부관아 건물도 철거되었고, 현재는 그 터에 고부초등학교가 들어서 있습니다. 운동장 한켠에는 관아 건물의 일부로 추정되는 초석, 기단석 등이 남아있어 역사적 현장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872년 지방지도에 따르면 고부관아 건물은 동헌 뒤에 내아가 있고, 내아의 서북쪽에 객사가 있었으며, 객사의 서북쪽에는 향교, 동헌 서남쪽에 향청, 향청 서쪽 옆에는 감옥이 있었습니다.

최근 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의 유적지인 고부관아의 복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3년 5월 28일 한겨레 기사에 따르면, 고부초등학교는 고부중학교와 통합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고부관아 복원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 학술대회, 공청회,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