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좌상

1. 본문

고창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좌상(高敞 禪雲寺 懺堂庵 石造地藏菩薩坐像)은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선운사 참당암 지장전에 있는 조선 초기의 불상입니다. 2019년 6월 26일에 보물 제203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형태:

• 높이 80cm, 무릎 너비 54cm, 대좌 높이 100cm입니다.
• 재료는 납석(곱돌)입니다.
• 머리에는 두건을 썼으며, 두건 주름은 좌우 어깨로 흘러내립니다.
• 이마에는 폭이 좁은 띠를 둘렀고, 백호가 있습니다.
• 얼굴은 풍만하고, 눈썹은 가는 반달형이며, 눈꼬리는 위로 치켜 올라갔습니다.
• 앞가슴에는 목걸이 장식을 달았습니다.
• 오른손은 가슴 앞에서 보주(寶珠)를 들었고, 왼손은 무릎 위에서 촉지인 형태를 취했습니다.
• 결가부좌한 발은 두껍고 높으며, 오른발은 밖으로 노출되어 위를 향합니다.
• 대좌는 상·중·하대로 구성되어 있고, 가느다란 팔각형 중대석은 석등을 연상케 합니다. 불상에 비해 대좌가 큰 편입니다.

• 고려 말~조선 초에 유행한 두건을 쓴 지장보살좌상입니다.
• 선운사 관음전 금동보살좌상(보물 제279호), 도솔암 지장보살좌상(보물 제280호) 등과 함께 선운사의 지장 삼장(三藏)으로, 탱화가 아닌 불상으로 안치된 특이한 사례입니다.
• 보주를 든 지장보살의 모습을 잘 구현했습니다.
• 조형적으로 우수하며 보존 상태가 거의 완전한 석조 지장보살상으로, 당시 불교 조각 연구에 중요한 자료입니다.
• 두건 지장보살은 고창 선운사를 중심으로 성행했던 지장 신앙을 보여줍니다.

• 1973년 6월 23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33호 '선운사 약사여래불상'으로 지정되었다가, 이후 학계의 재검토를 거쳐 '고창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좌상'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보물로 승격되었습니다.
• 2019년 12월 20일에는 '고창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삼존상과 권속 및 복장유물'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6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지장보살좌상 외에도 도명존자상, 무독귀왕상, 시왕상 등 21구의 존상과 복장유물이 포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