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

1. 본문

고창 선운사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高敞 禪雲寺 塑造毘盧遮那三佛坐像)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상입니다. 2012년 2월 22일에 대한민국의 보물 제175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형태 및 특징:

• 선운사 대웅보전에 봉안되어 있는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은 중앙에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가 앉아 있는 삼불상입니다.
• 3m에 가까운 장대한 크기의 소조불로, 당당한 어깨, 긴 허리, 넓고 낮은 무릎, 긴 얼굴, 편평한 가슴 등이 특징입니다.
• 얼굴은 장방형이며 이목구비가 중앙으로 몰려 있고, 긴 눈과 작은 입이 특징적입니다.
• 신체 비례, 양감 없는 평면성 등은 삼불의 공통점이지만, 손 모양이나 옷 입는 법 등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 1633년(인조 11)에 제작되었습니다.
• 대좌 밑면에 기록된 묵서명(조성기)에 불상의 조성 과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고, 비로자나, 약사, 아미타라는 삼불상의 존명을 분명히 적시하고 있어 비로자나 삼불상의 도상 연구에 기준이 됩니다.
• 조성 연대와 제작자가 명확하여 17세기 불교조각사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 무염(無染)과 그의 문하승들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소조 불상으로, 나무 골격 위에 모래와 세립질 토양을 혼합한 소조토를 사용하여 불상의 형태를 조성하고 그 위에 칠과 개금을 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 조선 전기 16세기부터 유행한 형식인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를 배치한 삼불상입니다.
• 양대 전란(임진왜란, 정유재란) 이후 재건 불사 과정과 당시 달라진 시대적 분위기를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