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갑사 대성암 목조보살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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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갑사 대성암 목조보살좌상은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25 (갑사 대성암) 또는 567-3 (갑사)에 위치한 갑사에 있는 조선 시대의 불상입니다. 2013년 12월 20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3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대성암은 갑사의 산내 암자로, 현재 인법당에는 목조보살좌상을 주불로 모시고 있습니다. 대성암의 '대성(大聖)'은 문수보살을 의미하며, 이 목조보살좌상은 문수보살로 봉안되어 있습니다.

정확한 제작 연대는 알 수 없지만, 보살상의 상호, 신체 표현, 착의법 등에서 조선 후기 보살상의 특징을 보입니다. 특히 17세기 충청도 지역에서 활동한 조각승 혜희(惠凞)의 특징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갑사 내원암, 대성암, 대적전 등에서 혜희 또는 혜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들이 발견되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합니다.

공주 갑사 대성암 목조보살좌상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닙니다.

• 형태: 사각형의 각진 얼굴형에 옆으로 긴 눈, 오똑 솟은 높은 코, 옆으로 긴 입술을 가지고 있어 굳은 표정을 보입니다.
• 크기: 132cm로 암자에 봉안되는 보살상으로는 매우 큰 규모입니다.
• 조형: 균형 잡힌 얼굴과 신체 비례, 정교한 조각 수법을 보여줍니다.
• 장식: 봉황, 구름, 모란, 화염문 등이 조각된 화려한 보관을 쓰고 있습니다.
• 손: 두 손에는 연꽃봉오리와 연잎이 조각된 가지를 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