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갑사 석조약사여래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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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갑사 석조약사여래입상은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갑사에 있는 고려시대 석불입니다. 1976년 1월 8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습니다.
형태 및 특징:

• 전체 높이는 141cm이며,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습니다.
• 원래 갑사 뒷산 중사자암에 있었던 것을 현재 위치로 옮겨왔다고 전해집니다.
• 갑사 동쪽 계곡 약 100m 지점의 자연 동굴 안에 남향으로 모셔져 있습니다.
• 머리는 육계가 크고 백호가 뚜렷하며, 얼굴은 긴 편입니다.
• 눈은 가늘게 뜨고 있고, 입은 굳게 다물고 있어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 목에는 삼도(三道)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 법의(法衣)는 양 어깨에 걸쳐 무릎 아래까지 늘어져 있으며, 가슴 아래로는 반원형의 옷주름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 왼쪽 어깨 부근에서는 한 가닥의 주름이 어깨 너머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 오른손은 가슴까지 들어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는 시무외인(施無畏印)을 하고 있고, 왼손에는 약합(藥盒)을 들고 있어 약사여래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얼굴은 비교적 정교하게 조각되었지만, 신체는 괴체적으로 처리되어 투박한 느낌을 줍니다.
• 짧은 팔과 몸에 밀착된 두 손의 표현이 어색하고, 선각으로 새긴 옷주름은 도식적이어서 신체의 볼륨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 약함을 들고 있어 존명이 확실한 약사여래상입니다.
• 머리와 신체 부분의 비례가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 고려시대 계룡산 지역의 신앙 형태와 조각 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 전체적인 구성미와 조각 수법으로 보아 고려 중기에 만들어진 불상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