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습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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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습도감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정의 및 기능: 관습도감(慣習都監)은 조선 시대 초기에 음악의 실기 연습을 담당했던 관청입니다. 고려 말에 설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악공, 관현맹인(管絃盲人, 시각 장애인 악사)의 관현 반주와 여기(女伎)의 노래 등을 연습시키는 일을 맡았습니다. 주로 궁중 잔치에 쓰이던 향악(鄕樂)과 당악(唐樂)의 연주를 위한 실기 연습을 관장했습니다. 세종(世宗) 대에는 신악(新樂) 창제와 관련하여 새 가사를 고조(古調)의 선율에 맞추는 일도 담당했습니다.
• 역사: 1393년(태조 2)에 임금을 위한 잔치를 준비하면서 처음 설치되었습니다. 조선 건국 초기에는 음악 이론 연구를 담당했던 악학(樂學)과 함께 음악 행정 업무를 이원적으로 담당했습니다. 1457년(세조 3)에 예조 산하의 여러 음악 기관들이 통합될 때 악학과 병합되었고, 1475년에는 악학도감(樂學都監)으로 통합되었습니다.
• 업무 구분: 관습도감은 중궁(中宮), 왕대비(王大妃), 대왕대비(大王大妃)를 위한 진연(進宴)이나 진풍정(進豊呈) 등의 내연(內宴)에서 연주되는 음악 활동과 관련된 업무를 주로 맡았습니다. 이는 외연(外宴)의 연례악(宴禮樂)을 주로 관장한 전악서(典樂署)의 업무와 구분됩니다.
• 현대 단체: 현대에는 '관습도감'이라는 이름으로 문화기획, 청소년 문화재 지킴이, 문화예술 일자리 창출, 문화적 도시재생 등 문화예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단체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