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연곡사 소요대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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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연곡사 소요대사탑(求禮 鷰谷寺 逍遙大師塔)은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연곡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승탑으로, 보물 제15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탑은 조선시대 승려 소요대사 태능(逍遙大師 太能, 1562~1649)의 사리를 모시고 있습니다.
소요대사:

• 서산대사 휴정(休靜)의 제자입니다.
• 임진왜란으로 불타버린 연곡사를 크게 중창했습니다.
• 서산대사의 선맥(禪脈)을 이은 큰스님입니다.

• 탑신의 한 면에 '소요대사지탑 순치육년 경인(逍遙大師之塔 順治六年 庚寅)'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1650년(효종 1년)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형태: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의 기본형을 따르고 있습니다.
• 구성: 사리를 두는 탑신(塔身)을 중심으로, 아래에는 기단(基壇)을 두고, 위로는 머리장식(상륜부, 相輪部)을 얹었습니다.
• 기단: 3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단마다 연꽃무늬를 새겼습니다. 탑신을 받치는 두툼한 굄이 특징적입니다.
• 탑신:
• 8각의 몸돌에는 한 면에 문짝 모양을 새겼습니다.
• 다른 면에는 신장상(神將像)을 강하게 돋을새김 하였습니다.
• 지붕돌(옥개석):
• 8각으로, 추녀 끝이 얇지만 넓은 편입니다.
• 아랫면에는 서까래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 윗면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 여덟 곳의 귀퉁이마다 큼지막한 꽃장식을 얹었습니다.
• 상륜부: 8엽의 앙화(仰花), 편구형의 복발(覆鉢), 보개, 보주가 차례로 놓여 있으며, 보존 상태가 좋습니다.

• 승탑과 탑비를 별도로 세우지 않고 승탑의 탑신석에 글자를 새기는 조선시대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 연곡사에는 소요대사탑 외에도 2기의 탑이 더 있으며, 소요대사탑은 각 부분의 비례가 아름다운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