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균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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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균묘역은 대한민국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산내리에 있는 묘역입니다. 1998년 2월 13일 이천시의 향토유적 제1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권균(1464~1526년)은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1491년(성종 22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사관, 춘추관 기주관을 거쳐 성종실록 편찬에 참여했습니다. 1506년 중종반정 때 정국공신으로 영창군에 봉해지고 형조판서, 예조판서 등을 거쳐 1523년 우의정이 되었습니다.

권균묘역 앞에는 수령 약 490년으로 추정되는 커다란 소나무가 한 그루 서 있는데, 권균을 추모하고자 후손들이 신도비문을 세우면서 심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이천시의 보호수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묘역에는 권균과 그의 부인 정경부인 김씨, 제2 정경부인 안씨의 묘가 있으며, 권균의 아버지 권형, 할아버지 권미의 묘도 함께 있습니다. 묘역에는 신도비, 묘비, 망주석, 문인석, 동자상 등 다양한 석조물들이 있는데,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형태가 나타나는 희귀한 유물로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권균은 인품이 근엄하고 재능과 도량이 있어 사람들이 감히 그의 일에 간섭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권균이 죽은 뒤 후손들은 그를 추모하고자 신도비를 세웠고, 그의 묘는 500여 년의 세월 동안 후손들에 의해 지켜져 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