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필

1. 본문

권필(權韠, 1569년 ~ 1612년)은 조선 선조, 광해군 때의 시인입니다. 자는 여장(汝章), 호는 석주(石洲)이며, 본관은 안동(安東)입니다.
생애 및 활동:

• 자유분방한 성격: 권필은 성격이 자유분방하고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여 벼슬에 나아가지 않고 평생을 야인(野人)으로 살았습니다.
• 뛰어난 시재: 당대 문단에서 이안눌과 함께 '이재(二才)'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시재를 지녔습니다.
• 정철의 문인: 젊은 시절 이안눌과 함께 평안북도 강계에서 귀양살이하던 정철을 찾아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 과거 급제와 취소: 19세에 과거(소과)에 급제했으나, 글자 하나를 잘못 써서 합격이 취소되었습니다. 이후 과거에 응시하지 않고 시와 술로 세월을 보냈습니다.
• 제술관 활동: 뛰어난 시재로 인해 1601년(선조 34) 원접사 이정귀의 추천을 받아 제술관(製述官)으로 명나라 사신을 맞이하는 일에 참여했습니다.
• 강화도에서의 생활: 임진왜란 때 강화도로 피난을 갔다가, 이후 강화도에 정착하여 많은 유생들을 가르쳤습니다. 강화도에는 석주 권필 유허비(인천광역시 강화군 향토유적 제27호)가 있습니다.
• 궁류시 사건과 죽음: 광해군 때 권신 유희분을 풍자하는 '궁류시(宮柳詩)'를 지었다가 곤장을 맞고 귀양 가는 길에 44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 석주집 (石洲集): 권필의 시문집입니다.
• 주생전 (周生傳): 한문 소설입니다.
• 관금독작 (觀禁獨酌): 부인이 금주를 권하자 지은 시입니다.
• 종정도설 (從政圖說): 정치 현실을 비판한 글입니다. (1596년 전라도 장성에서 지음)

• 인조반정 이후 사헌부지평에 추증되었습니다.
• 광주(光州) 운암사(雲巖祠)에 배향되었습니다.

• 허균과 함께 당대 최고의 시인으로 평가받았습니다.
• 권력에 아부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살았던 인물로 평가됩니다.
• 낭만적인 서정과 당대 현실을 풍자하는 사회성 높은 시를 많이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