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청암사 수도암 석조비로자나불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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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청암사 수도암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수도길 1438 청암사 수도암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의 석조 불상입니다. 1963년 1월 21일에 대한민국의 보물 제307호로 지정되었다가, 2010년 8월 25일에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형태:

• 크기: 불상 높이는 2.51m(혹은 248cm), 무릎 폭은 209.5㎝, 대좌 높이는 119㎝입니다.
• 머리: 민머리에는 상투 모양의 육계(肉髻)가 작지만 분명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 얼굴: 네모나고 풍만하며, 긴 눈, 작은 입, 평평한 콧잔등에서 위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옷: 양 어깨에 걸쳐 입고 있으며, 옷주름은 느슨하고 형식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 손: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고 있는 지권인(智拳印)을 하고 있는데,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되었으며 단정하고 강인한 느낌을 줍니다.
• 대좌: 연꽃을 엎어 놓은 모양의 하대석, 반원형에 가까운 연꽃이 2줄로 교차된 상대석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대석 앞면에는 3마리의 사자상과 용머리 같은 것이 새겨져 있어 독특합니다.

• 진리의 세계를 두루 통솔한다는 의미를 지닌 비로자나불을 형상화했습니다.
• 당당한 어깨, 거대한 체구 등 당대의 거작 불상을 대표합니다.
• 774년에 조성된 석굴암 본존불, 887년에 조성된 경주 불국사 금동비로자나불좌상과 비슷한 장대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전체적으로 정제되고 균형 잡힌 모습이지만, 위축되고 긴장감이 감소하며 탄력이 줄어든 점으로 볼 때 신라 말에 만든 작품으로 추정됩니다.

• 김천 청암사 수도암에는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외에도 보물 제296호인 김천 청암사 수도암 석조보살좌상도 있습니다. 이 불상은 고려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법계정인(法界定印)의 수인 등으로 보아 보관을 쓴 태장계 비로자나불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