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이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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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이동통신(Naray Telecom)은 1992년부터 2003년까지 존속했던 한국의 무선호출(삐삐) 사업자입니다. 삼보컴퓨터의 계열사였으며, '015 나래텔'이라는 브랜드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주요 내용:

• 설립 및 서비스: 1992년 서울지역 제2 무선호출사업자로 선정되어 1993년 9월 '015나래텔' 브랜드로 삐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 성장: 서비스 개시 1년 만인 1994년에 가입자 약 53만 명을 확보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1995년에는 가입자 약 130만 명, 매출 1168억 원, 순이익 99억 원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1997년에는 가입자 227만 7000명, 매출 2225억 원, 순이익 271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 쇠퇴: 1996년부터 삐삐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었고, 1997년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는 PCS(개인휴대통신)와 셀룰러폰의 등장으로 인한 삐삐 시장의 축소 때문이었습니다.
• 사업 다각화 시도: 나래이동통신은 삐삐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CT-2(발신 전용 휴대전화) 사업에 진출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이후 온라인 증권업, 인터넷 사업 등으로 사업 전환을 시도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 스포츠 마케팅: 1996년 나래 블루버드 농구단을 창단하여 스포츠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이 농구단은 산업은행 농구팀을 인수하여 출범했으며, 초기에는 나래이동통신의 이름을 사용했으나, 이후 모기업인 삼보컴퓨터의 이름을 따서 원주 TG 삼보 엑써스 등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결말: 결국 나래이동통신은 2003년까지 존속하다가 사업을 종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