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마즈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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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즈에(鯰絵)는 에도 시대 일본에서 메기를 소재로 하여 그려진 니시키에(錦絵), 우키요에(浮世絵)의 총칭입니다. 큰메기(大鯰)가 지하에서 움직이면서 지진이 발생한다는 민간 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1855년(안세이 2년) 10월 2일에 일어난 안세이 대지진 이후 에도를 중심으로 하여 많이 그려졌습니다.

나마즈에는 단순한 그림을 넘어, 당시 사회상을 반영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습니다.

• 지진 신앙: 일본에서는 예로부터 지진이 신의 분노, 유교적 천견론, 음양사상 등과 관련되어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민간에서는 지진을 일으키는 동물에 대한 믿음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뱀이나 용으로 여겨지다가 점차 메기로 변화되었습니다. 이는 카시마 신앙(鹿島信仰)과 연결되어, 지진을 일으키는 메기를 카시마 대명신(鹿島大明神)이 카나메이시(要石)로 누르고 있다는 신화로 발전했습니다.
• 사회적 의미: 나마즈에는 지진 방지 기원뿐만 아니라, 사회 변혁의 열망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지진으로 인해 부의 재분배가 이루어지고 평민들도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투영되어 있습니다.
• 문화 현상: 안세이 대지진 이후 나마즈에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다양한 형태로 제작, 유통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그림을 넘어선 문화 현상으로, 재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대응 방식을 보여줍니다.

• 나마즈에정(鯰江町): 오사카부 히가시나리군에 있던 정으로, 현재의 오사카시 조토구의 일부에 해당합니다.
• 아마비에(アマビエ):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주목받은 존재로, 나마즈에와 유사하게 재해를 극복하고자 하는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 한미일 북핵수석 협의: 2024년 1월 18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는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정 박(Jung Pak)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 나마즈 히로유키(鯰博行)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