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금성정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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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금성정의록(羅州 錦城正義錄)은 조선 말기 나주의 유학자였던 겸산 이병수(1855~1941)가 1894년 동학농민혁명과 1895년 을미사변 이후 일어난 의병 활동에 대해 관군(官軍)의 입장에서 기록한 필사본 책입니다. 2006년 12월 27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8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주요 내용:

• 동학농민운동: 1894년 동학농민군이 나주성을 공격하려 할 때, 나주 목사 민종렬을 도와 관군 측에서 성을 지키고 농민군을 진압하는 과정을 상세히 기록했습니다.
• 을미의병: 1895년 을미사변(명성황후 시해)과 단발령에 반발하여 일어난 의병 활동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나주 지역 유생들이 단발령에 반대하여 피신한 사실과, 의병장 기우만의 창의통문, 나주 유생들의 응답 통문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 반외세, 반개화, 반부패: 척사위정(斥邪衛正)의 입장에서 외세와 개화, 부패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갑편: 1894년(갑오년) 동학농민운동 관련 기록
• 을편: 1895년(을미년) 을미의병 관련 기록
• 병편: 1896년(병신년) 의병 봉기 및 해산 과정을 날짜순으로 기록. 다른 지역 의병진과 주고받은 통문, 창의문 등도 수록.

• 나주 지역의 동학농민운동과 의병운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입니다.
• 관군의 시각에서 사건을 기록하여, 기존의 농민군 중심의 역사 서술과는 다른 관점을 제공합니다.
• 당시 나주 지역의 사회상과 유생들의 의식, 그리고 지방관과 의병 사이의 관계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 필사본과 목활자본이 있으며, 지정된 것은 필사본입니다.
• 겸산 이병수의 문집인 《겸산유고(謙山遺稿)》의 19, 20권에 해당합니다.
• 현재 전라남도 나주시 노안면 용산리에 소장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