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합 양씨

1. 본문

나합 양씨(羅閤 梁氏)는 조선 후기(19세기)의 인물로, 본관은 나주(羅州)입니다. 원래 기생이었으나 조선 후기의 권력자 김좌근의 첩이 되어 권력을 휘둘렀습니다.

다음은 나합 양씨에 대한 추가 정보입니다.

• 출신: 전라남도 나주 영산포 삼영동에서 태어났습니다.
• 생애:
• 어려서 춤과 소리를 배워 기녀가 되었습니다.
• 빼어난 미모와 재능으로 당대 최고 권력자였던 김좌근의 눈에 띄어 그의 첩이 되었습니다.
• 김좌근의 권세를 등에 업고 벼슬자리를 사고파는 등 세도를 부렸습니다.
• 관찰사나 수령들이 김좌근보다 양씨에게 뇌물을 바치고 벼슬을 얻을 정도였습니다.
• 아첨배들은 그녀를 '나합'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나주합하부인(羅州閤下婦人)'을 줄인 말입니다.
• 백성들은 그녀를 '나주조개'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 일화:
• 김좌근이 "세상 사람들이 자네를 나합이라고 하는데 연유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양씨는 "남자들은 여자들을 희롱하기를 조개라고 하지요. 합(閤)이 아니라 조개합(蛤) 자이죠"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 나주에 가뭄이 들었을 때 김좌근을 움직여 구휼미를 풀게 하기도 했습니다.
• 나주 금성관 내에는 김좌근 선정비가, 영산강 변에는 도내기샘(나합샘)이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