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문 청동기

1. 본문

농경문 청동기는 청동기 시대의 유물로, 한 면에는 밭을 일구는 남성과 새를 잡는 여성이, 다른 한 면에는 나뭇가지 위에 새가 앉아있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이는 청동 의기(儀器)로 추정된다.
형태 및 특징

• 원래 형태는 방패형 동기(防牌刑 銅器)로 추정되나, 현재는 윗부분만 남아있다.
• 윗부분에는 작은 사각형 구멍 6개가 있으며, 이는 끈으로 매달아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주문양은 양각으로 새겨졌고, 테두리 문양은 음각으로 새겨져 있어 복잡한 주조법으로 제작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 남성이 밭을 가는 모습은 초봄의 파종 의례를, 여성이 새를 잡는 모습은 추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 나뭇가지 위의 새는 솟대 또는 신간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시베리아 지역과 한국에 분포한 신앙과 관련이 있다.

• 농경문 청동기는 당시 농경 생활과 신앙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 청동기 주조 기술의 발달을 보여주며, 기존 청동기에서 볼 수 없었던 풍부한 문화상을 표현하고 있다.
• 당시 사람들의 농경 의례와 신앙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 농경문 청동기는 대전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해진다.
• 일부 학자들은 농경문 청동기를 괴정동과 남성리 문화 요소의 중간 형태로 보기도 한다.
• 청동기 시대에는 밭농사 기술이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토지 생산성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