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 녹유 탁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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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 녹유 탁잔(陶器 綠釉 托盞)은 황녹색 유약을 발라 만든 잔과 그 받침을 말하며, 뚜껑도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보물 제45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형태 및 특징:

• 잔: 반구형 모양이며, 바닥에는 길다란 다리가 붙어 있습니다.
• 잔 받침: 접시 모양으로, 곡선이 매우 완만합니다. 안쪽 중앙에는 잔을 고정시키기 위한 원통형 잔받이가 솟아 있습니다.
• 뚜껑: 경사면에서 지붕처럼 가라앉은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꼭대기에는 보주(寶珠) 모양의 꼭지가 달려있습니다.
• 재질 및 유약: 고화도 소성의 회백색 바탕흙으로 만들어졌으며, 황녹색 유약이 비교적 두껍게 발라져 있습니다. 하지만 연질이어서 많은 부분이 벗겨져 암회색의 바탕흙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 무늬: 접시와 잔의 몸통 부분, 뚜껑에는 평행선 줄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 정확한 출토지와 제작 장소는 알 수 없으나, 삼국시대 탁잔 양식, 특히 무령왕릉 출토 은제 탁잔과 유사하고 통일신라 시대 청동기에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나는 점으로 보아 통일신라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일제강점기 때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1965년 한일협정을 통해 환수된 문화재 중 하나입니다.

• 7세기경 통일신라 시대 초기에 신라인들이 녹색 유약을 시유하여 만든 도기 탁잔입니다.
• 받침 내면에 잔을 꽂을 수 있도록 장치되어 있습니다.
•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은제 탁잔 뚜껑에서도 유사한 곡선 장식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삼국시대 탁잔 뚜껑의 장식적 특징으로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