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야곡

2. 줄거리

수년 전 가족을 두고 떠났던 하마나카 코이치가 하마마치 상점가로 돌아온다. 그의 아내 히사코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그를 맞이하지만, 히사코를 짝사랑하는 작가 지망생 아사쿠라는 코이치에게 반감을 품고 과거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코이치의 맞은편에서 "찻집 오오사와"를 운영하는 타미는 과거 코이치와 연인 사이였다.

병약한 오오사와는 타미를 사랑하여 결혼하지만, 그 결혼이 진정한 사랑이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오오사와를 사랑했던 히사코는 남겨진 사람들끼리 서로의 마음을 숨긴 채 코이치와 결혼한다.

오오사와의 죽음으로 네 사람의 관계는 무너지고, 코이치는 도망치듯 마을을 떠난다. 코이치에게도 떳떳하지 못한 점이 있었겠지만, 히사코 또한 과거 오오사와에 대한 마음을 품고 코이치와 결혼했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하마나카는 가전제품 가게를 그만두고 게임 소프트 가게로 성공하고, 타미는 가게를 젊은이에게 물려주고 고향인 오카야마로 떠난다.

네 사람의 복잡한 관계를 알게 된 아사쿠라는 히사코에 대한 마음을 접고 작가 데뷔를 계기로 마을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