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영국 관계

1. 본문

러시아와 영국의 관계는 복잡하고 다층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여러 세기에 걸쳐 협력과 갈등을 반복해 왔습니다.
초기 관계:

• 1553년 이반 4세(뇌제) 통치 기간에 양국 간의 공식적인 관계가 시작되었습니다. 영국 상인들은 러시아에서 무역 특권을 부여받았고, 양국 간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 표트르 대제와 예카테리나 대제 시대에는 영국의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러시아의 근대화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 나폴레옹 전쟁 시기에는 동맹 관계를 맺기도 했지만, 크림 전쟁(1853-1856)에서는 적대 관계로 대립했습니다.
• 중앙아시아 지역을 둘러싸고 '그레이트 게임'이라고 불리는 패권 경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경쟁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 영국 빅토리아 여왕과 러시아 왕실 사이의 혈연관계가 있었고, 조지 5세와 니콜라이 2세는 서로 사촌 관계였습니다.

•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에서는 연합국으로 함께 싸웠습니다.
• 그러나 러시아 혁명 이후 볼셰비키 정부가 들어서면서 관계가 악화되었고, 냉전 시대에는 적대적인 관계가 지속되었습니다.

• 소련 붕괴 이후 1990년대에는 러시아 재벌들이 런던 금융 기관들과 강력한 유대 관계를 맺으면서 관계 개선의 여지가 있었습니다.
• 그러나 2006년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 암살 사건,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유로마이단, 크림 위기, 돈바스 전쟁), 2018년 세르게이 스크리팔 암살 시도 사건 등을 겪으면서 양국 관계는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영국은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주도하면서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영국을 '비우호국'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 2018년 이후, 영국과 러시아의 외교 관계는 거의 단절된 수준이며, 양국 간의 긴장 관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 2021년에는 흑해에서 영국 해군 구축함에 러시아가 경고 사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 역사적으로 영국은 러시아의 정치적 망명자, 난민, 부유층에게 인기 있는 목적지였습니다.
• 양국은 문화 기관, 개인, 정부 간의 협력 등 오랜 역사를 통해 강력한 문화적 유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