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청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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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청신(柳淸臣, ? ~ 1329년)은 고려 시대의 외교관, 통역관, 무신입니다. 본관은 고흥(高興)이며, 시호는 영밀(英密)입니다. 류청신은 몽골어를 배워 원나라에 여러 차례 사신으로 파견되어 외교적 활약을 펼쳤습니다.
주요 생애 및 업적:

• 출신 및 초기: 장흥부(長興府) 고이부곡(高伊部曲) 출신으로, 조상이 대대로 부곡리(部曲吏)를 지낸 집안입니다. 류청신은 어려서부터 영특하고 담력이 있었으며, 몽골어를 배워 역관이 되었습니다.
• 외교 활동: 원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뛰어난 외교 능력을 발휘하여 충렬왕의 신임을 얻었습니다. 충렬왕은 부곡 출신은 5품 이상 오를 수 없다는 관례를 깨고 류청신을 3품인 대장군까지 승진시켰습니다.
• 관직: 우승지, 부지밀직사사, 동지밀직사사, 감찰대부, 판밀직사사, 도첨의찬성사 등 여러 요직을 역임했습니다. 충선왕 때는 광정원부사를 지냈고, 충렬왕 복위 후에는 첨의정승에 임명되고 고흥부원군에 봉해졌습니다.
• 원나라와의 관계: 원나라 황제 쿠빌라이에게도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원나라에서 '청신'이라는 이름을 하사받기도 했습니다.
• 호두 전래: 류청신은 원나라에서 돌아오면서 호두나무를 가져와 천안에 심었다고 전해집니다.

• 입성책동: 충렬왕 30년(1304)과 충숙왕 10년(1323)에 고려를 원나라의 행성으로 편입시키려는 입성책동을 주장했습니다.
• 심왕 옹립 운동: 1321년에는 충선왕의 조카인 심왕 왕고를 고려 국왕으로 옹립하려는 심왕 옹립 운동을 전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