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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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선일보(滿鮮日報)는 일제강점기 말기 만주에서 발행된 한국어 일간 신문이다. 1937년 10월 21일, 만주국 수도 신징(新京, 현재의 장춘)에서 '만몽일보(滿蒙日報)'와 '간도일보(間島日報)'를 통합하여 창간되었다. 만몽일보는 신징에서, 간도일보는 룽징(龍井)에서 발행되던 한국어 신문이었다.
개요두 신문 모두 친일 성향이 강했으며, 일본 제국의 언론 통제 정책에 따라 합병이 이루어진 만큼 만선일보 역시 친일 성향을 띠고 있었다. 만선일보는 일본 제국의 만주국 건국 이념인 '오족협화(五族協和)'를 충실히 따르고 구현하며, 수백만 명에 달하는 재만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로 일본 제국의 정책을 선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일본 제국의 자금 지원을 받아 발간되었고, 창간 다음 해에는 조석간 체제로 발행하며 조선에도 지국을 설립하여 사세를 확장했다. 일제강점기 말기에 다수의 한국어 신문이 폐간된 상황에서 한국어로 발간된 만선일보는 민족문학을 유지·계승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이는 재만 한국인에 대한 일제 지배 논리를 선전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주요 인물만선일보에는 이성재가 사장과 이사장을, 진학문과 최남선이 고문을 역임했다. 편집국장으로는 염상섭, 홍양명이 활동했으며, 안수길, 박팔양, 이석훈 등 유명 언론인과 문인들이 기자로 참여했다. 하지만 후반기로 가면서 고위직에는 일본인이 임명되었다.
특징

• 만선일보는 만주 지역에서 유일하게 한국어로 발행된 일간 신문이었다.
• 신문에는 시, 소설 등 한국어 문예 작품이 다수 수록되어 한국 문학 연구 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 1940년대 만선일보는 일제의 전쟁 동향, 세계 각국의 정치, 군사, 경제 상황을 상세히 보도하였고, 건축 관련 기사도 다루었다.
• 건축 관련 기사는 정부 당국에 의해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고 있음을 강조하는 등 홍보와 선전 기능이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