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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엄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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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메리엄의 비극은 엘리자베스 캐리가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을 바탕으로 쓴 희곡으로, 유대 왕국의 왕 헤로데와 그의 아내 메리엄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은 헤로데의 죽음에 대한 소식과 함께 메리엄의 심리적 변화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헤로데의 폭정과 살로메의 간계로 인한 비극적인 결말을 그린다. 작품은 결혼, 여성적 주체성, 폭정, 인종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재조명되기도 한다. 1994년 이후 여러 차례 무대 공연되었으며, 오디오 각색본도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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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엄의 비극 - [서적]에 관한 문서
기본 정보
엘리자베스 캐리의 《메리엄의 비극》 표지
엘리자베스 캐리의 《메리엄의 비극》 표지
제목메리엄의 비극
원제The Tragedy of Mariam
저자엘리자베스 캐리
국가잉글랜드
언어영어
장르비극
배경유대, 기원전 29년
출판사Thomas Creede for Richard Hawkins
출판일1613년

2. 등장인물

작품의 중심 인물은 유대 왕국의 왕 헤로데 대왕과 그의 두 번째 부인이자 유대 왕족인 메리엄이다. 메리엄은 남편 헤로데에 대해 애증이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헤로데가 자신의 동생과 조부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에게 강한 증오심을 느낀다. 메리엄은 헤로데의 권위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지만, 헤로데의 누이인 살로메의 계략에 빠져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 살로메는 메리엄을 시기하여 그녀를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주요 갈등 유발자이다. 이 외에도 메리엄의 어머니 알렉산드라, 헤로데의 형제 페로라스, 살로메의 남편 콘스타바루스, 헤로데의 첫 부인 도리스와 아들 안티파테르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헤로데 가문의 복잡한 관계와 갈등을 보여준다.

2. 1. 주요 인물


  • 마리암(Mariamne I) – 유대 왕국의 여왕이자 헤로데의 두 번째 부인
  • 헤로데 대왕 – 유대 왕국의 왕
  • 살로메 – 헤로데의 누이
  • 페로라스 – 헤로데의 형제
  • 알렉산드라 – 마리암의 어머니
  • 실레우스 – 아라비아의 왕자이자 살로메의 연인
  • 콘스타바루스 – 살로메의 남편
  • 그라피나 – 페로라스의 연인
  • 도리스 – 헤로데의 첫 번째 부인이자 안티파테르의 어머니
  • 안티파테르 – 헤로데와 도리스의 아들
  • 아나넬 – 대제사장
  • 소헤무스 – 헤로데의 조언자
  • 눈티오 – 전달자
  • 바바스의 첫째 아들 – 콘스타바루스에 의해 헤로데로부터 숨겨짐
  • 바바스의 둘째 아들 – 콘스타바루스에 의해 헤로데로부터 숨겨짐
  • 합창단 – 유대인들
  • 헤로데의 집사

2. 2. 주변 인물

인물설명
마리암유대 왕국의 여왕이자 헤로데의 두 번째 부인
헤로데 대왕유대 왕국의 왕
살로메헤로데의 누이
페로라스헤로데의 형제
알렉산드라마리암의 어머니
실레우스아라비아의 왕자이자 살로메의 연인
콘스타바루스살로메의 남편
그라피나페로라스의 연인
도리스헤로데의 첫 번째 부인이자 안티파테르의 어머니
안티파테르헤로데와 도리스의 아들
아나넬대제사장
소헤무스헤로데의 조언자
눈티오전달자
바바스의 첫째 아들콘스타바루스에 의해 헤로데로부터 숨겨짐
바바스의 둘째 아들콘스타바루스에 의해 헤로데로부터 숨겨짐
합창단유대인들
헤로데의 집사


3. 줄거리

엘리자베스 케리유대 역사가 요세푸스가 93년경에 쓴 《유대민족 고사》 제15권에 실린 헤로데 왕과 유대 왕족 메리엄의 결혼 이야기를 소재로 희곡 《메리엄의 비극》을 완성했다. 이 작품은 기원전 39년부터 기원전 4년까지 유대 왕국의 왕이었던 헤로데 1세의 두 번째 아내 메리엄의 이야기를 다루며, 극은 기원전 29년에 시작된다. 당시 헤로데는 로마옥타비아누스(후에 황제 아우구스투스)에게 죽었다고 잘못 알려진 상태였다.

극 초반, 메리엄은 남편 헤로데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그에 대한 애증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한다. 헤로데가 자신을 사랑했음을 알지만, 동시에 그가 왕위를 위해 자신의 동생과 조부를 살해했다는 사실 때문에 고통받는다. 곧 메리엄은 헤로데의 죽음이 자신에게 자유와 해방을 의미함을 깨닫고, 남편에 대한 증오심을 드러낸다.

그러나 헤로데가 살아 돌아오자 메리엄은 과거의 복종적인 삶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하고, 부드러운 말과 미소로 굴종하는 대신 헤로데의 권위에 정면으로 맞서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자신의 정숙함과 고결함이 어떠한 위협 속에서도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헤로데의 누이 살로메는 메리엄을 제거하기 위해 계략을 꾸미고, 결국 메리엄은 살로메의 모함으로 참수형을 선고받는다. 죽음을 앞둔 메리엄은 자신의 고결함에 대한 자부심이 오만함과 자기애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닫는다.

메리엄의 죽음은 여성의 죄를 대신 속죄하는 순교와 같은 모습으로 그려지며, 무대에는 깊은 후회에 빠진 헤로데만이 남는다. 헤로데의 무너지는 모습은 가부장제의 근간이 흔들림을 상징하며, 메리엄의 비극적인 죽음은 세속적 가치를 초월한 정신의 승리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3. 1. 제1막: 의심과 갈등의 시작

'''제1장'''

메리엄은 로마로 떠난 남편 헤로데아우구스투스에게 처형당했다고 믿으며 그의 죽음에 대해 독백한다. 그녀는 헤로데가 자신을 사랑했음을 인정하지만, 그가 왕위를 위해 자신의 할아버지 히르카누스와 오빠 아리스토불루스를 살해했기 때문에 남편에 대한 감정이 복잡하다고 토로한다.

'''제2장'''

메리엄의 어머니 알렉산드라가 등장하여, 헤로데를 위해 눈물을 보이는 딸 메리엄을 꾸짖는다.

'''제3장'''

헤로데의 누이 살로메가 등장하여 메리엄과 알렉산드라에게 메리엄의 정절, 신분, 그리고 헤로데의 아내가 될 자격에 대해 따지며 언쟁을 벌인다.

'''제4장'''

메리엄과 알렉산드라가 퇴장하자, 살로메는 자신의 연인인 아라비아의 왕자 실레우스와 맺어지기 위해 남편 콘스타바루스와 이혼하려는 계획을 드러낸다.

'''제5장'''

실레우스가 등장하고 살로메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살로메는 남편 콘스타바루스가 그들의 관계에 방해가 된다고 말한다. 살로메는 남편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실레우스를 서둘러 보낸다.

'''제6장'''

콘스타바루스가 등장하여 살로메의 부정한 행실과 변덕스러운 성격을 지적하며 대면한다. 이에 살로메는 당시 유대교 율법상 남성에게만 허용되었던 권리인 이혼을 자신이 직접 선언하며 남편과 헤어지겠다고 밝힌다.

'''합창'''

합창단은 여성들이 삶의 변화를 갈망할 때 따르는 위험에 대해 노래하며 1막을 마무리한다.

3. 2. 제2막: 권력과 욕망의 충돌

헤로데의 누이 살로메와 동생 페로라스가 등장하여, 페로라스가 헤로데 궁정의 시녀 그라피나를 사랑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페로라스는 헤로데가 자신의 혈통을 지키기 위해 어린 딸(조카딸)과의 결혼을 명했기에, 형의 죽음 소식에 복잡한 심경을 느낀다. 형의 죽음을 슬퍼하면서도, 이제 그라피나와 결혼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어서 콘스타바루스가 바바스의 아들들과 함께 나타난다. 이들은 12년 전 헤로데에게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콘스타바루스가 몰래 숨겨주었던 인물들이다. 바바스의 아들들은 헤로데가 정말 죽었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그의 죽음이 확실해질 때까지 계속 숨어 있기로 한다. 발각되거나 살로메가 이 사실을 이용해 그들을 해칠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다.

한편, 헤로데의 첫 번째 아내였던 도리스와 그녀의 아들 안티파테르가 등장하여 궁정에서 쫓겨난 것에 대한 좌절감을 드러낸다.

그 후, 살로메의 연인인 아라비아의 왕자 실레우스가 콘스타바루스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결투 중 실레우스가 부상을 입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콘스타바루스는 실레우스를 가엾게 여겨 돌보며 "나는 네 몸을 증오하지만, 네 마음은 사랑한다[7]"고 말하며 그의 지성과 인품을 높이 평가한다.

막이 끝나기 전, 합창단은 헤로데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좀 더 신중하게 받아들였어야 했다고 노래한다. 또한 사람들은 종종 자신이 진실이라고 믿고 싶은 것을 믿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막을 마무리한다.

3. 3. 제3막: 헤롯의 귀환과 비극의 전조


  • '''제1장'''. 헤로데의 동생 페로라스와 누이 살로메가 등장하여 페로라스가 그라피나와 결혼하기로 한 결정을 두고 언쟁을 벌인다. 살로메는 그라피나가 페로라스에게 어울리지 않는 상대라고 생각한다.

  • '''제2장'''. 아나넬이 나타나 헤로데가 실제로는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다. 이 소식에 살로메는 메리엄을 제거할 기회가 왔다고 여기며 기뻐한다. 반면, 페로라스는 헤로데의 뜻을 어기고 그라피나와 결혼했기 때문에 처벌받을 것을 두려워하며 불안해한다. 살로메는 페로라스에게 자신의 이혼 문제를 헤로데에게 먼저 이야기해 달라고 제안한다. 그 대가로 살로메는 헤로데에게 페로라스와 그의 새 신부에게 자비를 베풀도록 간청하겠다고 약속한다. 이어서 살로메는 메리엄이 헤로데를 독살하려 했다고 모함하여 헤로데가 메리엄에게 등을 돌리게 만들려는 자신의 계략을 설명한다.

  • '''제3장'''. 메리엄과 헤로데의 고문인 소헤무스가 등장한다. 소헤무스는 메리엄에게 헤로데가 살아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리고, 메리엄은 남편의 귀환 소식에 슬픔을 느낀다. 이는 헤로데에 대한 그녀의 복잡한 감정과 앞으로 닥칠 비극에 대한 불길한 예감을 보여준다.

  • '''합창'''. 합창단은 아내는 정숙해야 하며, 자신의 몸과 마음을 오직 남편의 즐거움을 위해서만 지킴으로써 자제력을 보여야 한다는 당시 사회의 관념을 노래한다. 이는 메리엄의 운명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고조시키는 역할을 한다.

3. 4. 제4막: 오해와 배신, 그리고 죽음의 그림자

헤로데는 도시로 돌아와 메리엄을 만날 생각에 기뻐하며 그녀의 환영을 기대한다.[7] 하지만 헤로데의 동생 페로라스가 나타나 헤로데의 명령을 어기고 그라피나와 결혼했음을 알리자 헤로데는 불쾌감을 드러낸다. 페로라스는 누이 살로메가 남편 콘스타바루스와 이혼한 이유가, 콘스타바루스가 바바스의 아들들을 숨겨주었기 때문이라고 고발한다. 이 말을 들은 헤로데는 즉시 바바스의 아들들과 콘스타바루스의 처형을 명령하면서도, 계속해서 메리엄의 안부를 묻는다.[7]

곧이어 메리엄이 등장하지만, 그녀의 표정은 예상과 달리 침울하여 헤로데를 분노하게 만든다. 메리엄은 헤로데 앞에서 억지로 기쁜 척하는 위선을 거부하고, 오히려 헤로데가 자신의 할아버지 히르카누스와 오빠 아리스토불루스에게 저지른 폭력적인 과거를 직설적으로 언급하며 맞선다.[7]

그때 한 집사가 헤로데에게 음료를 가져오는데, 이것이 독이며 메리엄이 소헤무스를 통해 자신에게 전달하도록 시켰다고 거짓으로 고발한다. 격분한 헤로데는 왕실 경비병에게 메리엄을 끌고 가라고 명령하지만, 곧 마음을 바꿔 그녀의 처형을 망설인다.[7] 집사는 홀로 남아 소헤무스와 메리엄을 모함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며, 이 모든 것이 살로메가 꾸민 계략이었음을 독백으로 밝힌다.[7]

한편, 콘스타바루스와 바바스의 아들들은 경비병에게 끌려 처형장으로 향한다. 그들은 죽음을 앞두고 사악한 여성, 즉 살로메의 위선과 간계에 희생된 것을 한탄한다.[7]

헤로데는 메리엄을 처형해야 할지를 두고 깊이 갈등한다. 이때 살로메가 나타나 메리엄과 소헤무스가 불륜 관계였다는 거짓 암시를 흘려 헤로데의 의심을 증폭시킨다. 결국 헤로데는 메리엄의 결백에 대한 확신을 잃고 누이의 간계에 넘어가 메리엄의 처형을 최종적으로 명령한다.[7] 처형 직전, 메리엄은 헤로데의 첫 번째 아내였던 도리스와 마주친다. 도리스는 메리엄과 그녀의 자손들에게 온갖 불행이 닥치기를 저주한다.[7]

합창단은 복수심을 품기보다는 잘못한 이를 용서하는 것이 더 고귀한 행동이라고 노래한다. 만약 복수를 해야 한다면 가장 고귀한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그들은 메리엄이 헤로데가 자신의 가족에게 저지른 악행을 끝내 용서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자신의 목숨을 구하지 못했다고 비판적으로 논평하며 막을 내린다.[7]

3. 5. 제5막: 비극적 결말과 그 이후


  • ''제1장''. 둔티오가 헤로데에게 메리엄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헤로데는 메리엄의 처형을 명령한 자신의 결정을 극심하게 후회하며 비통함을 표현하는 긴 독백을 한다.
  • ''합창''. 합창단은 메리엄의 죽음을 명령하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은 헤로데의 경솔함을 비판한다. 한번 빼앗은 생명은 되돌릴 수 없음을 지적하며, "오늘날 우리 가장 현명한 히브리인들은 / 후대에 지혜의 학교라고 부를 것입니다."[8]라는 말로 극을 마무리한다.

4. 주제

결혼, 여성적 주체성, 이혼, 폭정, 인종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진다.

비평가들은 캐리의 희곡에서 결혼이라는 주제를 자주 다룬다. 예를 들어, 메리엄의 격동적인 결혼 생활이 캐리 자신의 남편과의 관계에 대한 반응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메리엄은 아내로서의 의무와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는데, 이는 캐리가 가톨릭 신앙을 가진 여성이 개신교 신자와 결혼한 상황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있다.[4]
여성적 주체성이혼 역시 중요한 주제이다. 일부 비평가들은 살로메에 주목하는데, 그녀는 연인 실레우스와 함께하기 위해 자신의 의지로 남편과 이혼한다.[4] 메리엄이 제목의 주인공이자 극의 도덕적 중심이지만, 그녀의 배역은 전체의 약 10%에 불과하다는 점도 지적된다.[21]
폭정 또한 주요 주제로, 캐리는 합창단과 조연들을 통해 헤롯의 궁정과 그의 폭정 하에 놓인 유대 사회를 다양한 목소리로 묘사한다.[22]

희곡의 인종적 측면은 종종 간과되지만, 여성적 아름다움의 기준과 종교 정치와 관련된 인종 문제 역시 이 비극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이다.

5. 작품 해설

엘리자베스 캐리는 유대의 역사가 요세푸스가 93년경에 쓴 《유대민족 고사》 제15권에 실린 헤롯 왕과 유대 왕족인 메리엄의 결혼 이야기를 소재로 《메리엄의 비극》이라는 희곡을 완성했다.

극 중에서 메리엄은 남편 헤롯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그에 대한 애증이 교차하는 혼란을 겪지만, 이내 그의 죽음이 자신에게 자유와 해방을 가져다줄 것임을 깨닫는다. 더욱이 헤롯이 왕위를 위해 자신의 동생과 조부를 살해했다는 비밀 지령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헤롯에 대한 증오심을 숨기지 않게 된다. 그러나 헤롯이 살아 돌아오자, 메리엄은 과거처럼 복종하는 대신 정면으로 맞서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더 이상 부드러운 말과 미소로 굴종의 가면을 쓰지 않고, 헤롯의 권위에 도전하는 목소리를 낸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정숙함과 고결함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 굳게 믿는다.

하지만 헤롯의 여동생 살로메의 간계에 빠져 메리엄에게는 참수형이 선고된다. 죽음을 앞둔 순간, 메리엄은 자신의 고결함에 대한 자부심이 사실은 오만함과 자기애에서 비롯된 것이었음을 깨닫는다. 메리엄의 죽음은 여성의 죄를 대신 짊어지는 순교자와 같은 모습으로 그려지며, 무대에는 깊은 회한에 잠긴 헤롯만이 남게 된다. 헤롯의 무너지는 모습은 가부장제의 근간이 흔들림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메리엄의 죽음은 세속적 가치를 초월한 정신의 승리를 나타낸다.

헤롯과 메리엄의 이야기는 당시 대부분의 영어권 청중에게는 생소했을 것이며, 이는 캐리가 이 소재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학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지점이다.[4] 이 희곡은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하다가 1970년대 이후 페미니스트 학자들이 영어 문학사에서 이 작품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면서 학문적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16] 일부 학자들은 이 작품이 실제 공연보다는 독서를 위해 쓰인 밀실극이라고 주장하며, 많은 사건이 직접적인 무대 연출보다는 대화를 통해 전달된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2] 반면, 캐리 가문과 관련된 저택 등에서 실제로 상연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학자들도 있다.[17] 밀실극 형식은 당시 여성 작가들이 사회적 제약 속에서도 연극 활동에 참여하고, 가부장적 질서에 도전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통로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20]

5. 1. 집필 배경

비평가들은 캐리의 희곡에서 결혼이라는 주제를 자주 다룬다. 예를 들어, 마리암의 격동적인 결혼은 작가 캐리가 자신의 남편과의 관계에 대한 반응으로 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마리암은 아내로서의 의무와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는데, 이는 캐리가 가톨릭 신앙을 가진 여성이 개신교 신자와 결혼했던 개인적 경험과 연결될 수 있다.[4]

여성적 주체성이혼 역시 주요 주제로 다뤄진다. 일부 비평가들은 살로메에 주목하는데, 그녀는 연인 실레우스와 함께하기 위해 자신의 의지로 남편과 이혼한다.[4] 마리암이 제목의 주인공이자 극의 도덕적 중심이지만, 그녀의 배역은 전체의 약 10%에 불과하다.[21]

폭정 또한 중요한 주제이다. 캐리는 합창단과 조연들을 통해 헤롯의 궁정과 그의 폭정 하에 놓인 유대 사회를 다양한 목소리로 묘사한다.[22]

또한, 이 희곡의 인종적 측면은 종종 간과되지만, 여성적 아름다움의 기준 및 종교 정치와 관련된 인종 문제 역시 이 비극의 또 다른 핵심 주제이다.

5. 2. 문학적 특징

헤롯과 마리암의 이야기는 대부분의 영어권 청중에게는 생소했을 것이며, 이는 캐리가 이 이야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많은 학자들이 흥미를 갖게 만들었다.[4] 이 희곡은 1970년대까지 거의 주목받지 못했으나, 이후 페미니스트 학자들이 이 작품이 영어 문학에 기여한 바를 인식하면서 상당한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 결과 더 많은 학문적 연구가 이루어졌다.[16]

일부 학자들은 『마리암의 비극』이 실제 공연을 위해 쓰인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무대 상연을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에 극 중 많은 사건들이 직접적인 묘사보다는 등장인물의 대화를 통해 설명된다고 본다.[2] 반면, 앨리슨 핀들레이와 같은 다른 학자들은 캐리 가문과 관련된 버포드 프라이어리, 디치리, 또는 버컴스테드 같은 대저택에서 이 작품이 상연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17] 실제로 이 연극을 연출한 경험이 있는 스테파니 라이트는 극의 전개에서 사건 자체가 중요한 경우가 많다고 주장하며, "헤롯에게 ‘독’이 든 잔을 전달하는 장면, 콘스타바루스와 실레우스의 칼싸움, 그리고 헤롯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명령에 따라 마리암을 포로로 삼은 헤롯의 병사들이 보이는 육체적인 동요는 물리적인 표현이 필요한 행동들이다"[18]라고 설명한다. 엘리자베스 섀퍼 역시 4막 1장의 시작 부분에서 헤롯의 첫 등장이 "헤롯과 그의 수행원 등장"이라는 무대 지시로 시작되지만, 수행원들이 이후 아무런 대사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는 이 무대 지시가 독자의 상상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실제 연극 무대에서의 시각적 또는 물리적 표현을 염두에 둔 증거라고 주장한다.[19]

『마리암』이 밀실극이라고 보는 비평가들은 이 형식이 당시 여성들이 가부장제 사회 질서를 직접적으로 위협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통로였다고 분석한다. 무대 연극 참여가 금지되었던 여성들에게 밀실극은 "연극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이다.[20] 또한, 밀실극과 당시 유행했던 실천 지침 문학 사이의 긴밀한 연관성은 극 중 악역인 살로메가 제안하는 여성 해방과 같이 당시로서는 파격적일 수 있는 사상을 표면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담아내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5. 3. 현대적 의의

비평가들은 캐리의 희곡에서 여러 현대적 주제를 발견한다. 특히 결혼이라는 주제가 자주 다루어지는데, 일부 비평가들은 주인공 메리엄의 격동적인 결혼 생활이 캐리 본인의 결혼 생활, 특히 가톨릭 신자로서 개신교 신자와 결혼했던 경험을 반영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4] 메리엄은 아내로서의 의무와 개인적인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당시 여성들이 겪었을 법한 내적 고민을 보여준다.
여성적 주체성이혼 역시 중요한 논의 지점이다. 살로메는 자신의 의지로 남편과 이혼하고 새로운 연인과 함께하려는 적극적인 인물로 그려진다.[4] 비록 메리엄이 작품의 제목이자 도덕적 중심축이지만, 그녀의 대사 분량은 전체의 약 10%에 불과하다는 점[21]은 다른 여성 인물들의 역할과 주체성에 대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폭정 또한 주요 주제로 다뤄진다. 캐리는 합창단과 조연들의 목소리를 통해 헤롯의 궁정과 그의 폭정 아래 놓인 유대 사회의 모습을 다각적으로 묘사한다.[22]

더 나아가, 이 희곡에 담긴 인종적 측면도 주목할 만하다. 비록 많은 비평가에게 간과되기도 하지만, 여성적 아름다움의 기준이나 종교 정치와 얽힌 인종 문제는 이 비극을 이해하는 또 다른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6. 공연

1994년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브래드포드 알함브라 스튜디오에서 틴더박스 극단에 의해 스테파니 라이트가 연출한 ''메리엄의 비극''이 공연되었다.

''유대 여왕 메리엄의 비극''은 1995년 10월, 로열 할로웨이 대학교와 베드포드 뉴 칼리지의 스튜디오 극장에서 리즈 셰이퍼가 연출하여 두 차례 공연되었다.[9]

2007년 7월 22일, 이즐링턴의 킹스 헤드 극장에서 프리마베라 극단을 위해 벡스 맥커천이 연출한 ''메리엄''이 공연되었다.

2012년 6월 28일, 런던의 센트럴 스쿨 오브 스피치 앤 드라마에서 존 이스트가 ''유대 여왕 메리엄의 비극''을 연출했다.

2013년 3월 14일, ''메리엄의 비극''은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에서 임프로버블 픽션스 무대 낭독 시리즈에 의해 제작되었다.[10] 크리스틴 본이 연출하고, 니콜라스 헬름스가 제작했으며, 미란다 노버트, 글렌 존슨, 데보라 파커, 스티브 버치, 마이클 위더렐, 로렌 리베가 출연했다.

''메리엄 프로젝트 - 청소년과 어린 소녀''는 2013년 6월 12일, 옥스퍼드셔주 버퍼드의 세인트 존 더 침례교회에서 버퍼드 페스티벌 2013을 위해 벡스 맥커천이 연출했다.[11] 디자이너는 탈룰라 메이슨이었다.[12]

라자루스 극단은 2013년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런던 코벤트 가든의 트리스탄 베이츠 극장에서 가빈 해링턴-오데드라가 각색하고 연출한 ''메리엄의 비극''을 공연했다.

''메리엄 팝업'' 설치는 2013년 8월 13일, 사우스 런던 페컴의 그레첸 데이 갤러리에서 열렸으며, 레베카 맥커천이 연출하고 탈룰라 메이슨이 디자인했다.[13]

''메리엄의 비극''은 축약된 버전으로, 2013년 12월 7일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 무대에서 레베카 맥커천이 연출하여 공연되었다.[14]

''메리엄의 비극''의 전체 출연진 오디오 각색본은 2023년 1월 13일, 로버트 크라이튼이 제작하여 비욘드 셰익스피어 팟캐스트에 공개되었다.[15]

7. 헌정

캐리의 희곡 인쇄본에는 엘리자베스 캐리에게 헌정하는 글이 포함되어 있다.[5] 이 엘리자베스 캐리가 캐리의 남편 헨리 캐리의 여동생인지, 아니면 그의 형제 필립 캐리의 아내인지는 명확하지 않다.[5]

이 헌정 글 다음에는 여신 다이애나에게 바치는 기도가 이어진다.

:기쁜 포에부스가 그의 전 과정을 마치고,

:그의 누이의 희미한 광선은 우리의 마음을 밝게 비추네:

:그러므로 당신의 아름다운 형제는 나에게 태양과 같고,

:당신은 그의 누이로서 나의 달로 나타나네.

:

:당신은 나의 다음 사랑, 나의 두 번째 친구이시니,

:나의 포에부스의 부재가 밤을 만들 때,

:그의 광선이 대척점으로 향하는 동안,

:당신, 나의 페베로부터, 나의 두 번째 빛이 빛나네.

:

:그는 솔과 같이, 맑은 시야를 가진, 변함없는, 자유로운,

:당신은 루나와 같이, 흠 없는, 정숙한, 신성한:

:그는 시칠리아에서 빛을 발했고, 당신은 운명 지어졌네.

:지금은 어둠 속에 가려진 팔레스타인을 비추도록.

:나의 첫 번째는 아폴로에게 헌정되었고,

:나의 두 번째는 지금 다이애나를 따르리라.[6]

학자들은 이 기도의 마지막 두 줄, "나의 첫 번째는 아폴로에게 헌정되었고; / 나의 두 번째는 지금 다이애나를 따르리라"가 캐리가 ''메리엄의 비극'' 이전에 다른 희곡을 썼을 수도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본다.[5]

참조

[1] 서적 A Short History of English Renaissance Drama I.B. Tauris & Co. Ltd
[2] 서적 English Drama from Everyman to 1660: Performance and Print ACMRS (Arizona Center for Medieval and Renaissance Studies)
[3] 문서 Cerasano and Wynne-Davies, p. 47.
[4] 서적 English Renaissance Drama: A Norton Anthology W. W. Norton & Company, Inc.
[5] 서적 English Renaissance drama : a Norton anthology W.W. Norton 2002
[6] 서적 The Tragedy of Mariam, the Fair Queen of Jewry https://archive.org/[...]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1994
[7] 문서 2.4.105
[8] 문서 5.C.35-36
[9] Youtube The Tragedy of Mariam, Fair Queen of Jewry by Elizabeth Carey https://www.youtube.[...] 2016-01-26
[10] 문서 Helms
[11] 웹사이트 The Mariam Project {{!}} Rebecca McCutcheon http://rebeccamccutc[...] 2018-10-08
[12] 웹사이트 The Mariam Project http://talulahmason.[...] 2018-10-08
[13] 웹사이트 Cary: The Mariam Cycles http://talulahmason.[...] 2018-10-08
[14] 웹사이트 The Tragedy of Mariam https://www.youtube.[...] 2022-04-29
[15] 웹사이트 The Tragedy of Mariam by Elizabeth Cary https://beyondshakes[...] 2023-01-20
[16] 간행물 Performing 'The Tragedy of Mariam' and Constructing Stage History 2015
[17] 서적 Playing Spaces in Early Women's Drama Playing Spaces in Early Women’s Drama
[18] 서적 The Tragedy of Mariam, the Fair Queen of Jewry Keele University Press
[19] 서적 Worldmaking: Literature, Language, Culture John Benjamins
[20] 간행물 Closeted Authority in The Tragedy of Mariam Johns Hopkins University Press 2012-03
[21] 문서 Elaine Beilin, in Pacheco, p. 137.
[22] 문서 Falk, p.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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