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릉 (고려 충목왕)

1. 본문

명릉(明陵)은 고려 제29대 왕인 충목왕(忠穆王, 1337~1348, 재위 1344~1348)의 능입니다. 충목왕은 충혜왕과 원나라 덕녕공주의 아들로, 8세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랐습니다.
위치 및 특징:

• 북한 개성특별시 개풍군 연릉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만수산의 남쪽 산록에 있으며, 평지보다 약 10m 높은 곳에 조성되었습니다.
• 능역은 협소하고 경사가 급한 편입니다.
• 명릉은 3기의 능으로 구성된 명릉군(明陵群) 중 하나이며, 주변에는 묘주가 밝혀지지 않은 다른 왕릉 2기가 있습니다.

• 1348년(충목왕 4년) 12월 충목왕이 12세의 나이로 승하한 후, 이듬해인 1349년 3월에 명릉에 안장되었습니다.
• 조선시대에 고려 왕릉 관리가 소홀해지면서 능의 주인을 알 수 없게 되었으나, 1963년 발굴 조사를 통해 명릉떼 1릉에서 벽화가 발견되어 충목왕의 능으로 비정되었습니다.
• 201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개성역사유적지구에 등재되었습니다.

• 일부 학계에서는 명릉이 실제 충목왕의 능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록상의 왕릉 위치와 발굴 결과를 비교했을 때 차이가 있다는 점이 그 근거입니다.

• 1963년 북한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에서 명릉떼 1릉을 발굴 조사하여 벽화를 발견했습니다.
• 발굴 조사 후에는 병풍석을 잡석으로 쌓아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습니다.

• 충목왕은 재위 기간 동안 모후인 덕녕공주가 섭정을 하였으며, 권세가들에게 빼앗긴 토지를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고 녹과전의 폐단을 시정하는 등 개혁 정치를 펼쳤습니다.
• 충목왕 대에는 유럽에서 흑사병이 창궐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