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탄강구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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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탄강구리비(明成皇后誕降舊里碑)는 조선 제26대 왕이자 대한제국 첫 황제인 고종의 비 명성황후(1851~1895)가 태어난 마을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석입니다. 1904년(광무 8년)에 건립되었으며, 경기도 여주시 명성로 71 (능현동) 명성황후 생가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973년 7월 10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4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명칭:

• 탄강(誕降): 왕이나 성인이 세상에 태어났음을 의미합니다.
• 구리(舊里): 고향, 옛 마을을 뜻합니다.
• 따라서 "명성황후탄강구리"는 "명성황후가 태어난 옛 마을"이라는 의미입니다.

• 비석은 사각형 받침돌(방부) 위에 비신을 세우고, 그 위에 한옥 팔작지붕 형태의 지붕돌(개석)을 올린 방부개석(方趺蓋石) 양식입니다.
• 비석의 전체 높이는 268cm, 비신의 높이는 150cm, 너비 64cm, 두께 46cm입니다.

• 비석 앞면에는 "명성황후탄강구리(明成皇后誕降舊里)"라는 큰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 비석 뒷면에는 "광무팔년갑진오월일배수음체경서(光武八年甲辰五月日拜手飮涕敬書)"라고 새겨져 있는데, "광무 8년(1904년) 갑진년 5월 어느 날 엎드려 눈물을 삼키며 공경히 쓰다"라는 뜻입니다.
• 비문을 쓴 사람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순종의 어필로 추정됩니다.

• 원래 비석이 있는 자리는 명성황후가 어렸을 적 공부방이 있던 터라고 합니다.
• 1895년 동학농민혁명 때 공부방은 소실되었습니다.
• 명성황후는 1895년 일본 자객에 의해 시해되었으며, 1897년 대한제국 선포 때 명성황후로 추존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