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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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월대(明月臺)는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명월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대(臺)입니다. 1981년 8월 26일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7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습니다.

명월대는 조선 후기 이 지역 유학자들과 시인들이 모여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맑은 시냇물과 울창한 팽나무 숲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합니다. 특히 수십 그루의 팽나무가 울창한 자연림을 이루고 있어 한여름 더위를 식히기에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명월대에는 1931년 명월리 마을 청년회가 정비한 축대와 비석이 남아있습니다. 비석에는 '명월대(明月臺)'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으며, 남쪽에는 돌로 쌓은 홍예교(아치형 다리)가 있어 운치를 더합니다. 3단으로 이루어진 명월대는 맨 아래 기단이 사각형, 다음은 육각형, 맨 위는 원형으로 현무암을 다듬어 쌓았습니다.

명월대는 숲과 바위로 이루어진 제주 특유의 계곡으로, 냇가를 따라 수백 년 된 팽나무 60여 그루가 우거져 있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