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련위

1. 본문

모련위(毛憐衛)는 명나라의 기미위소(羈縻衛所) 중 하나로, 두만강 유역의 여진족을 통치하기 위해 설치되었습니다.
위치 및 유래:

• 두만강 하류 함경남도 회령시와 경흥군 사이에 위치했습니다.
• '모련'이라는 말은 만주어로 '말(馬)'을 뜻하는 '모린(morin)'에서 유래했습니다.
•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모련위는 고(古) 경원(慶源)과 알목하(斡木河) 사이에 있으며, 신(新) 경원으로부터 3일 거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 훌리가이부 수령인 훌리가이만호(火兒阿萬戶) 아하추(阿哈出)의 아들 몽케부카(猛哥不花)가 모련위를 장악했습니다.
• 이후 사만하시리(撒滿哈失里)에게 세습되었습니다.
• 1433년 조선은 파저강 전투에서 모련위 등 여진 위소를 파괴하고 그 땅을 점령했습니다.
• 이후 일부 잔여 부락은 건주좌위(建州左衛) 오도리부(斡朶里部) 수령 이만주(李滿住)를 따라 혼하(渾河) 유역으로 이동했습니다.
• 1468년(세조 14년)에는 조선이 모련위 여진족을 정벌하는 과정이 기록된 북정록이 제작되었습니다. 이는 한국에서 제작된 가장 오래된 북방 정벌기 중 하나입니다.
• 1469년(예종 1년)에는 국경을 침략하던 모련위 여진족을 토벌한 '경진북정'이 있었습니다.

• 명나라는 조선 북방에 건주위, 모련위 등의 위소를 설치하고 여진족 추장들을 수장으로 임명하여 지배력을 행사하고자 했습니다.
• 모련위 정벌은 세조 때 건주위 정벌의 다음 목표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