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 청화죽문 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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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청화죽문 각병(白磁 靑畵竹文 角甁)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백자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형태: 몸통 전체를 모깎기 방법을 사용하여 8각으로 만든 병입니다. 길게 뻗은 목, 도톰한 아가리, 둥근 몸통, 높고 넓은 굽이 특징입니다.
• 문양: 밝은 청색 안료(청화)를 사용하여 몸통 아랫부분에 선을 두르고, 대칭되는 양면에 대나무를 그렸습니다. 한쪽 면에는 작은 대나무 한 그루를, 다른 면에는 여러 그루의 대나무가 밀집해 있는 모습을 간결하게 표현했습니다. 굽다리 측면에는 '井'자 모양의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 제작 시기: 18세기 전반(영조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의의: 모깎기한 형태, 간결한 청화 문양, 투명에 가까운 백자 유약 등을 통해 조선 후기 청화백자의 대표작으로 평가받습니다. 활달하고 운치 있는 대나무 그림은 당시 선비들의 기개를 나타내는 듯합니다.
• 지정 번호: 대한민국의 국보 제25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 소장처: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삼성그룹 이건희 전 회장이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