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타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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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타블랙(Vantablack)은 영국 서리 나노시스템즈(Surrey NanoSystems)가 개발한 물질로, 빛을 99.965% 흡수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물질은 다음과 같은 특징과 용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징:

• 높은 빛 흡수율: 벤타블랙은 가시광선뿐만 아니라 적외선 영역까지 흡수하여, 표면에 닿는 빛의 99.965%를 흡수합니다. 이로 인해 굴곡이 있는 물체에 벤타블랙을 칠하면 표면의 질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평면처럼 보이게 됩니다.
• 탄소 나노튜브 구조: 벤타블랙은 수직으로 정렬된 탄소 나노튜브 배열(Vertically Aligned Nano Tube Arrays, VANTA)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미세한 탄소 나노튜브 사이에서 빛이 수없이 반사되면서 튜브 사이에 갇혀 흡수됩니다.
• 색이 아닌 물질: 벤타블랙은 엄밀히 말하면 색이 아니라 물질입니다. 빛을 흡수하여 검게 보이는 것이며, 물체에서 반사되는 빛의 파장에 의해 결정되는 일반적인 색과는 다릅니다.

• 천체 망원경: 벤타블랙은 망원경 내부 도색용 도료로 사용되어 난반사를 줄여 검출 효율과 카메라 감도를 높입니다.
• 위성: 인공위성의 위장용 도료로 개발되었습니다.
• 태양열 발전: 높은 빛 흡수율을 활용하여 태양열 발전용 집열기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 예술: 2016년부터 인도 출신의 영국 예술가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가 벤타블랙의 예술적 사용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독점권에 대한 논란도 있습니다.
• 기타: 자동차, 가구,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독점 사용권: 아니쉬 카푸어가 벤타블랙의 예술적 사용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면서, 다른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했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 색 공유 운동: 젊은 예술가 스튜어트 셈플(Stuart Semple)은 '#검은색을 공유하라'는 해시태그 운동을 펼치며, 아니쉬 카푸어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이 개발한 안료를 판매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