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세탑리 오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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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세탑리 오층석탑(扶餘 細塔里 五層石塔)은 충청남도 부여군 초촌면 세탑리에 있는 고려 시대의 오층 석탑입니다. 1973년 12월 24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위치 및 특징:

• 충청남도 부여군 초촌면 세탑리 311번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 탑이 서 있는 터 주변에는 청량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전해지며, 주변에는 건물의 잔해로 추정되는 돌과 기와 조각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 탑 둘레에는 높이 1m 가량의 석축이 쌓여 있어 기단부는 거의 보이지 않고, 맨 윗돌만 드러나 있습니다.

• 5층의 탑신(塔身)이 올려져 있습니다.
• 탑신의 각 층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 2층 이상은 1층에 비해 높이가 급격히 낮아지는 백제 탑 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3단이고, 네 귀퉁이가 약간 들려 있습니다.
• 꼭대기에는 노반(露盤: 머리장식 받침)과 복발(覆鉢: 엎어놓은 그릇 모양의 장식)만이 남아 머리 장식을 하고 있는데, 후대에 만들어 보충한 것입니다.

•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 1층 몸체돌에 비해 2층부터 높이가 점차 줄어드는 점 등은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국보 제9호)을 많이 닮았습니다.
• 주변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기와 조각과 조선시대 연호인 '순치(順治)'명이 새겨진 기와를 통해 조선시대까지 절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