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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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사석(三射石)은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화북동에 있는 돌로, 탐라국의 시조인 고(高)·양(良)·부(夫) 삼신인(三神人)과 관련된 전설이 깃들어 있습니다. 1971년 8월 26일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삼사석의 전설:탐라국의 삼신인은 벽랑국에서 온 세 공주를 배필로 맞이한 후, 살 곳을 정하기 위해 한라산 북쪽 기슭 쌀손장오리(矢射岳)에서 활을 쏘았습니다. 이때 화살이 꽂힌 곳이 바로 삼사석이며, 이 돌에 화살이 맞은 흔적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삼신인이 활을 쏘아 정한 땅은 각각 일도리(一徒里), 이도리(二徒里), 삼도리(三徒里)라고 불렸으며, 현재 제주시의 행정 구역인 일도동, 이도동, 삼도동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삼사석의 형태와 보존:삼사석은 지름이 약 55cm 정도 되는 2개의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석실 안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석실은 1813년(순조 13)에 제주 사람 양종창(梁宗昌)이 세운 것으로, 돌이 닳아 없어지는 것을 안타까워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석실의 규모는 높이 149cm, 앞뒤 너비 101cm, 옆 너비 67cm입니다.
삼사석비:원래 삼사석 옆에는 1735년(영조 8) 제주 목사 김정이 세운 삼사석비가 있었으나, 현재는 제주도 문화재로 지정되어 삼성혈 경내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1998년에는 삼사석비 자리에 '삼사석지'라는 표석이 건립되었습니다.
삼사석의 다른 이름:삼사석은 화살이 꽂혔다는 전설 때문에 시사석(矢射石)이라고도 불리며, 화북동 주민들은 이곳을 '살쏜디왓'이라고도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