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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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향교(三陟鄕校)는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에 있는 조선시대의 향교입니다. 1985년 1월 17일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10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삼척향교는 1398년(태조 7년)에 처음 건립되었으며, 여러 차례 위치를 옮기고 건물을 다시 짓거나 보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고사리재 기슭에 지어졌으나, 1407년(태종 7년)에 옥서동 월계곡(지금의 당저리)으로 옮겨졌고, 1468년(세조 14년)에 현재 위치로 다시 옮겨졌습니다.

현재 삼척향교에는 명륜당, 동재, 서재, 대성전, 동무, 서무 등 여러 건물들이 있습니다. 향교의 앞쪽에는 학생들이 공부하던 명륜당과 학생들의 거처인 동재와 서재가 있고, 뒤쪽에는 공자를 비롯한 여러 선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과 동무, 서무가 있어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를 이루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 책, 노비 등을 지급받아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1894) 이후에는 교육적 기능은 사라지고 봄과 가을에 걸쳐 제사만 지내고 있습니다.

삼척향교는 다음과 같은 특징적인 석물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 관수대: 향교를 오르는 동쪽 계단 서쪽에 위치하며, 제사를 지내기 전 손을 씻는 곳입니다.
• 하마비: '대소인원하마비(大小人員下馬碑)'가 새겨져 있으며, 모든 관리는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 성생대: 동재와 서재 사이의 마당 중앙에 설치되어 있으며, 제사에 사용할 가축의 상태를 살피는 곳입니다.
• 망료석함: 대성전 서쪽에 설치되어 있으며, 축문을 태우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