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산법

1. 본문

상명산법(詳明筭法)은 원나라 안지재(安止齋)가 저술하고 1373년 명나라에서 출판된 산학서(수학책)입니다.
주요 내용:

• 조선시대의 수학 교재: 상명산법은 산학계몽(算學啓蒙), 양휘산법(揚輝算法)과 함께 조선시대에 널리 사용된 수학 교재 중 하나였습니다.
• 실용적인 수학: 송·원대의 방정식 이론보다는 실생활에 필요한 수학을 다루었으며, 산대(籌) 계산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 내용 구성: 상권과 하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권은 구장명수(九章名數)를 정의하고 도량형, 밭의 넓이, 승제법 등을 다룹니다. 하권은 취물추분(就物抽分), 차분(差分) 등을 다룹니다.
• 구결: 모든 항목을 구결로 시작합니다.
• 곱셈과 나눗셈: 산대 계산법을 매우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 최대공약수: 약분(約分) 절에서는 유클리드의 호제법을 사용하여 최대공약수를 구합니다.

• 조선 산학 발전에 기여: 조선시대 호조(戶曹)의 산원(算員)을 뽑는 시험 과목으로 지정되어 조선 산학 발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희귀본: 조선 초기의 과학 관련 서적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상명산법은 당시의 수학 지식과 교육 방식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입니다.

• 보물 지정: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에 있는 조선시대 금속활자본은 대한민국의 보물 제170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 저자: 1373년 판본에는 '안지재근술(安止齋謹述)'로 되어 있어 안지재가 저자로 통용되지만, 다른 자료에는 하평자(何平子)가 공동 저자 또는 편저자로 언급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