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소설)

2. 줄거리

콘월 해안에 사는 장애인 퇴역 군인 나트 호켄은 겨울이 다가오면서 새들의 이상 행동을 감지한다. 12월 초 어느 날, 그는 평소와 달리 불안하게 행동하는 유난히 많은 새 떼들을 발견하고 겨울이 다가온다는 신호를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날 밤 날씨가 매우 추워지고, 나트는 새가 침실 창문을 쪼는 소리를 듣는다. 창문을 열자 수십 마리의 새들이 그의 얼굴로 날아들어 눈을 쪼려 한다. 그는 아이들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듣고, 더 많은 새들에게 공격받고 있는 아이들을 발견한다. 그는 담요를 무기 삼아 새들을 최대한 많이 죽인다. 다음 날 아침, 그는 50마리의 죽은 울새, 핀치 및 기타 작은 새들을 치운다.

나트는 이웃들에게 이 사건을 말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다. 그는 죽은 새들을 처리하기 위해 해변으로 갔다가, 바다의 흰 거품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 수만 마리의 갈매기들이 파도를 타고 대기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라디오를 통해 BBC는 영국 전역에서 새들이 떼를 지어 모여들고 사람들이 공격받고 있다고 보도한다. 나트는 이번에는 갈매기들의 공격을 예상하고 오두막 창문에 판자를 덧댄다. BBC 아나운서는 곧 닥칠 사태의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하다.

나트는 딸을 학교 버스 정류장에서 데리고 오다가 트리그 씨를 만나고, 그는 자신의 차로 딸을 집까지 데려다주기로 한다. 트리그 씨는 공식 발표에 개의치 않고 스포츠 삼아 새들을 쏘아 죽일 계획을 세운다. 나트는 걸어서 서둘러 집으로 향한다. 마지막 밭에 도착하려는 순간, 갈매기들이 덮쳐 그의 손, 손목, 목을 찢는다. 피를 흘리며 그는 간신히 문 안으로 들어가고, 머리 위에서 바다새가 날개를 접고 돌처럼 떨어진다.

전국적으로 엄청난 수의 새 떼가 모여 건물 안으로 진입하려는 의도적인 행동을 한다.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사람들은 집을 떠나지 말라는 지시를 받는다. 뉴스 아나운서는 BBC가 밤 동안 방송을 중단하고 다음 날 아침에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한다.

나트는 안전을 위해 가족을 부엌으로 데려가 그곳에서 창틀에 새들이 빽빽이 붙어 안으로 들어가려고 애쓰는 소리를 듣는다. 저녁 식사 중에 그들은 해군 대포 소리와 비행기 소리를 들은 다음, 새들이 프로펠러에 부딪혀 추락하는 소리를 듣는다. 결국 공격은 잦아든다. 나트는 새들이 만조일 때만 공격한다는 것을 추론한다.

다음 날, 라디오 방송은 재개되지 않는다. 새들은 다시 오두막을 공격하고 굴뚝을 통해 들어오기까지 한다. 만조가 물러가면서 잠시 소강 상태가 되자, 나트와 그의 가족은 물품을 구하기 위해 트리그 씨의 농장으로 걸어간다. 그들은 죽은 새들의 더미를 지나치고, 살아남은 새들은 멀리서 그들을 엿본다. 집에서 죽고 훼손된 트리그 씨와 그의 아내, 밭에서 일하는 농부 짐의 시체를 발견하고 물품을 챙겨 집으로 돌아온다. 우체부가 죽어 있는 것을 지나치고, 마을의 시영 주택에서 생명의 징후를 전혀 볼 수 없다. 만조가 되자 새들은 공격을 재개한다. 나트는 매들이 문을 집중 공격하면서 나무가 부서지는 소리를 듣는다. 그는 마지막 담배를 피운 다음 빈 담배갑을 불 속에 던져 태우는 것을 지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