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직수 초상

1. 본문

서직수 초상(徐直修 肖像)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서화가인 서직수(1735-?)를 그린 초상화입니다. 1796년 서직수가 62세였을 때, 당대 최고의 초상화가였던 이명기가 얼굴을 그리고, 김홍도가 몸체를 그려 합작한 작품입니다.
작품의 특징:

• 형태: 동파관을 쓰고 도포를 입은 채 버선발로 서 있는 전신 입상입니다. 조선시대 초상화 대부분이 좌상인 것과 달리 입상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 기법: 뛰어난 형태 묘사, 투시법, 명암법을 구사하여 인물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했습니다. 특히, 얼굴의 점, 검버섯, 주름 등 세부적인 묘사가 돋보입니다.
• 가치: 조선 정조 때 초상화의 백미로 꼽히는 걸작으로, 2006년 보물 제148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 본관은 달성이며, 자는 경지, 호는 십우헌입니다.
• 영의정 서명균의 조카로, 진사시에 합격했으나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평생 시서화를 즐겼습니다.
• 짧은 기간 동안 북부 도사, 공조 좌랑, 홍산 현감, 공주 판관, 인천 도호부사 등을 역임했습니다.
• 정조의 신임이 두터웠으며, 수원 용주사 건립 시 공사 감독을 맡기도 했습니다.

• 국립중앙박물관과 같은 여러 박물관에서 서직수 초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건희 컬렉션의 일부로 전시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