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혹파리

1. 본문

솔잎혹파리는 파리목 혹파리과의 곤충으로, 소나무와 곰솔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입니다. 1929년 서울과 목포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현재는 강원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 확산되었습니다.
형태 및 생활사:

• 성충: 몸길이 약 2mm, 등황색이며 배는 8마디입니다. 각 마디에는 다갈색 털이 빽빽하게 나 있습니다.
• 알: 긴 타원형의 바나나 모양으로, 길이 0.3~0.4mm, 폭 0.1mm이며 광택이 있는 황색입니다.
• 유충: 몸길이 1.7~2.8mm, 황색이며 3령기까지 있습니다.
• 번데기: 몸길이 2.3~2.5mm, 폭 0.6~0.8mm, 황색입니다. 머리, 가슴, 배의 3부분으로 뚜렷하게 구분되며, 머리는 흑색이고 배는 황색이며 더듬이와 날개가 보입니다.

솔잎혹파리는 연 1회 발생하며, 유충으로 땅속 1~2cm 깊이에서 월동합니다. 이듬해 5월 상순부터 고치를 짓고 그 속에서 번데기가 되며, 번데기 기간은 약 1개월입니다. 5월 중순~7월 상순경 우화한 성충은 짝짓기를 마친 후 새로 나온 솔잎 사이에 7~8개의 알을 덩어리로 낳습니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솔잎 기부에 파고 들어가 엽조직을 갉아먹고 수액을 빨아먹으며 자랍니다.
피해:솔잎혹파리 유충이 솔잎 기부에 혹(충영)을 만들고 수액을 빨아먹으면, 피해를 입은 솔잎은 생장이 정지되고 7월 중순경에는 기부가 팽대해지면서 건전한 솔잎 길이의 1/2 이하가 됩니다. 10월부터는 황색으로 변하여 늦가을에서 이듬해 봄 사이에 말라 낙엽됩니다. 이러한 피해가 2~3년 계속되면 광합성 작용이 저해되어 나무의 세력이 약해지고, 나무좀류 등 2차 해충의 공격을 받아 고사할 수 있습니다.
방제 방법:

• 수간주사: 6월 중 포스파미돈 액제, 이미다클로프리드 액제, 아세타미프리드 액제 등 침투성 약제를 나무에 주사합니다.
• 지면 약제 살포: 월동을 위해 지표면에 낙하하는 유충 낙하기에 이미다클로플리드 입제, 카보퓨란 입제를 지면에 살포합니다.
• 천적: 솔잎혹파리먹좀벌, 혹파리살이먹좀벌, 혹파리등뿔먹좀벌, 혹파리반뿔먹좀벌 등 천적을 이용합니다.
• 밀도 조절: 피해목을 제거하여 밀도를 조절합니다.

솔잎혹파리는 주기적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기적인 예찰과 방제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