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한필

1. 본문

송한필(宋翰弼, 1539년 ~ ?)은 조선시대의 학자이자 문장가입니다. 자는 계응(季鷹), 호는 운곡(雲谷), 본관은 여산(礪山)입니다. 송익필(宋翼弼)의 동생으로, 대학자 이이(李珥)는 "성리학을 가지고 논할 사람은 한필과 익필밖에 없다"고 말할 정도로 뛰어난 인물이었습니다.
생애 및 활동:

• 송한필은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 송사련(宋祀連)이 안당(安瑭)의 서매(庶妹)인 송감정(宋甘丁)의 아들이었기 때문에 법적으로 얼손(孽孫)에 해당되어 신분상의 제약을 받았습니다.
• 아버지 대부터 양민 신분을 회복했지만, 이후 아버지의 무고죄에 연루되어 온 가족이 노비로 전락하는 비극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 이러한 기구한 운명 속에서도 학문에 정진하여 뛰어난 학식과 문장 실력을 갖추었습니다.
• `구봉집(龜峰集)`에 시 32수와 잡저 등이 전해집니다.

• 이이는 송한필과 그의 형 송익필의 학문적 깊이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 그의 시는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며, 인생의 허무함과 덧없음을 노래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 대표적인 시로는 "우음(偶吟)"이 있으며, "어젯밤 비에 꽃 피더니, 오늘 아침 바람에 꽃이 지네. 가련하구나, 한 봄날의 일이, 바람과 비 속에 오고 가는구나."라는 구절로 유명합니다. (2023-03-26)

• 송한필의 생몰년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 2024년 4월 25일 건축사신문에 그의 시 "우음(偶吟)"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