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 (장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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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壽衣)는 장례 때 시신에 입히는 옷을 의미하며, 넓은 의미로는 시신을 싸는 여러 가지 도구(염습구)를 포함하기도 합니다. 다음은 수의에 대한 자세한 정보입니다.
수의의 의미와 역사

• 전통적 의미: 전통적으로 수의는 망자가 저승길에 입고 가는 옷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평상시에 입던 가장 좋은 옷이나 예복을 사용했고, 주로 명주나 비단 종류가 사용되었습니다.
• 변천 과정: 조선시대에는 유교식 장례 절차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수의가 사용되었으며, 시대별로 유행하는 옷이 반영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의례준칙을 통해 삼베 수의가 강요되기도 했으며, 현재는 삼베 수의가 표준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수의는 '습의(襲衣)'라고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 현대적 의미: 오늘날에는 수의가 시신의 부패를 막고, 관 속에서 시신이 뒤틀리지 않도록 하는 실용적인 역할도 합니다.

• 전통 수의:
• 남자: 도포, 두루마기, 저고리, 바지, 속저고리, 속바지 등
• 여자: 원삼, 저고리, 치마, 속치마, 속저고리, 속바지 등
• 공용: 천금, 지금(요), 장매(염포), 모자, 버선, 악수, 오낭, 베개, 허리끈 등
• 현대 수의:
• 삼베 수의: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의로, 남자용과 여자용 구성이 다릅니다.
• 인견 수의: 명주와 비슷한 감촉을 가진 고급 원단으로, 왕실이나 양반가에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 한지 수의: 닥나무 껍질로 만든 친환경 소재로, 부드러운 재질이 특징입니다.
• 평상복: 고인이 생전에 즐겨 입던 옷을 수의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원단: 100% 천연 섬유(대마, 저마 등)로 만들어진 것이 좋으며, 혼용보다는 100% 원단이 더 가치 있습니다.
• 직조 방식: 기계직과 수제직이 있으며, 수제직은 정성과 시간이 더 들어가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 가격: 수의의 가격은 원단과 직조 방식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 매장/화장 여부: 매장 시에는 육탈이 잘 되는 천연 소재가 좋고, 화장 시에는 유독가스 발생 여부를 고려해야 합니다.

• 윤달 수의: 윤달은 액이 끼지 않는 달로 여겨져, 윤달에 수의를 마련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 수의의 크기: 과거에는 수의를 크게 만드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는 고인을 과도하게 움직이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