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운림리 농소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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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운림리 농소고분은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적성면 운림리에 있는 고려 후기의 토광목곽묘(덧널무덤)입니다.
위치 및 특징:

• 순창군 적성면 운림리 동정자 마을에서 농소 마을로 가는 길목의 탑선골이라는 골짜기 북쪽 구릉 상부에 위치합니다.
• 길이 10m, 너비 8m의 장방형 구조로 2단의 석축단으로 호석(병풍석)을 둘렀습니다.
• 원래 봉분은 길이 580cm, 너비 404cm였으나 현재는 깎여 평평해지고 호석만 남아있습니다.

• 2014년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 목관 내부에서 청동합, 청동반, 청동 수저, 머리카락 다발, 금가루로 새긴 범자(산스크리트어)가 쓰인 나무 널 조각 등이 출토되었습니다.
• 이 무덤은 묘실 표면에 옻칠을 하고 금색 문자와 흰색 문양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금색 문자는 금(Au), 흰색 문양은 은(Ag)이 주요 성분입니다.

• 고려시대 순창 지역의 불교사와 향토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 무덤 주인은 고려시대 최고위 계층으로 추정되지만,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출토 유물과 무덤 형태로 보아 고려 시대 지방 유력자의 장례와 매장이 불교식 의례에 따라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마을 주민들은 '왕씨 묘' 또는 '왕 무덤'으로 불러왔으며, 옛날 왕씨 성을 가진 부호의 묘지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 2017년 7월 7일에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