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선암사 승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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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선암사 승선교(順天 仙巖寺 昇仙橋)는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에 있는 조선 시대의 다리입니다. 1963년 9월 2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40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역사 및 특징:

• 건립 시기: 조선 숙종 39년(1713년) 호암화상이 6년에 걸쳐 완공했습니다. 임진왜란 이후 소실된 선암사를 재건하면서 함께 건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구조: 길이 14m, 높이 4.7m, 폭 4m의 아치형 돌다리(홍예교)입니다. 자연 암반을 기단으로 삼아 거의 반원에 가까운 홍예를 쌓았습니다. 다리 폭은 약 3.6m로 두 사람이 지나가기에 충분합니다.
• 재료: 잘 다듬은 돌(주로 냇돌)을 사용하여 정교하게 쌓았습니다. 아치를 이루는 홍예돌은 약 140개 정도입니다.
• 장식: 다리 한복판에는 용머리를 조각한 돌이 아래로 삐죽 나와 있습니다. 이 용머리를 뽑으면 다리가 무너진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 양식: 보성 벌교 홍교와 양식이 비슷하지만, 선암사 승선교가 석재 사용 방식이나 마무리 수법이 더 오래되었고, 웅장한 느낌을 줍니다.

• 선암사 승선교는 계곡에 놓여 있어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다리입니다.
• 다리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둥근 천장처럼 보이는 정교한 홍예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2015년 8월 27일 유튜브 문화유산채널에서는 승선교의 용머리에 얽힌 신비로운 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 2022년 9월 5일 순천광장신문의 기사에 따르면, 승선교 중앙 부위에 있는 용두형 조각을 "공하"라고 부르며, 이것을 뽑으면 다리가 무너진다는 설과 물길을 통해 들어오는 나쁜 기운을 막기 위해 설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